*목차
- 편집인의 글-당신의 그 마음이, 우리를 이곳에 살게 했습니다
- 특집1-그날 이후, 우리는 변했고 변화를 일으켰다 10주기 특별 대담 4.16운동의 현재와 미래를 말하다
- 도보행진-세월호참사 10주기 전국시민행진 <안녕하십니까?>
- 특집2-<520번의 금요일>과 <봄을 마주하고 10년을 걸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의 10년을 기록하다
- 진상규명- 세월호참사 책임자는 어떤 책임을 받았나? 세월호참사 관련 재판을 돌아보다
- 다른 참사를 만나다-"우리처럼 고통받는 일 없는 생명안전사회 열겠다" 재난참사 /피해자 연대, 그 첫발을 떼다
- 인포그래픽-노란리본지도
- 탐방-"노란리본은 '사람'이 만들어요 그래서 희망이지요." /광주 줌마리봉스
- 인터뷰-문학이라는 노란리본을 거는 마음
- 4.16가족들을 소개합니다-슬픔이 엮고 간절함이 키운 가족, 생명을 지키는 빛이 되다
- 포토스토리-너의 얼굴과 이름이 우리를 걷게 했다 /분향소의 기억을 돌아보다
- 만화-상식이 상식인 세상 /수신지
- 리뷰-열일곱살 이태은, 윤다빈이 말하는 영화 <너와 나>
- 10주기사업안내-"슬픔와 절망의 한복판에서 시작된 이 걸음은 진실과 책임, 생명과 안정을 향해 계속됩니다
- 4.16연대 활동 소개-주요 활동 보고(2023.10-2024.2) /2023결산
- 함께하는 사람들
안녕하세요, 4.16연대 회원 여러분, 그리고 세월호 이후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하는 모든 분. <사월십육일의약속> 편집인의 글을 쓰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이 인사말로 글을 열어봅니다. 지극히 평범한 '안녕하세요' 라는 인사는 세월호참사가 일어나고 우리가 가장 조심히 쓰는 말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피해자들에게 이 무심한 인사가 아픈 말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된 까닭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꼭 이 말로 인사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10주기를 앞두고 제주에서 서울까지 도보 행진을 시작한 가족들과 시민들의 마음이 이 짧은 인사에 담겨 있으니까요.
피해자들은 그간 안녕할 수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국가와 사회는, 피해자들이 안녕하면 안 될 사람처럼 대하다가도, 어느 때부터는 빠르게 안녕할 것을 강요했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가라' 는 응할 수 없는 압박에 맞서 싸우고, 자꾸만 묻히는 진실을 밝혀내는 길이 어떻게 안녕할 수 있었겠습니다. 그 곁에서 간절한 마음을 포개 싸운 노란리본 시민들도 자신의 안녕을 묻는 일에는 소흘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모두의 안녕을 지키는 사회를 향해가려면, 우리의 안녕도 챙겨야 합니다. 실은 이것은 '안녕이란 무엇일까'를 깊게 고민하는 일일 테지요.
<사월십육일의약속>10주기 특집호는 세월호 운동의 미래를 전망하는 활동가 대담을 준비했습니다. 전망은 과거를 돌아보는 일에서 시작합니다. 지난 시간 우리가 일궈온 '변화'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세월호 운동의 영향은 '성과' 라는 말로는 다 포괄할 수 없이 다층적인 테니까요. 숫자로 측정할 수 없는 지난 10년의 의미가 드러나는 이야기들이 10주기 특집호 곳곳에 실려 있으니, 함께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편집인의 말 중
2024년 봄여름호 다운로드 하기
*목차
안녕하세요, 4.16연대 회원 여러분, 그리고 세월호 이후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하는 모든 분. <사월십육일의약속> 편집인의 글을 쓰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이 인사말로 글을 열어봅니다. 지극히 평범한 '안녕하세요' 라는 인사는 세월호참사가 일어나고 우리가 가장 조심히 쓰는 말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피해자들에게 이 무심한 인사가 아픈 말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된 까닭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꼭 이 말로 인사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10주기를 앞두고 제주에서 서울까지 도보 행진을 시작한 가족들과 시민들의 마음이 이 짧은 인사에 담겨 있으니까요.
피해자들은 그간 안녕할 수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국가와 사회는, 피해자들이 안녕하면 안 될 사람처럼 대하다가도, 어느 때부터는 빠르게 안녕할 것을 강요했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가라' 는 응할 수 없는 압박에 맞서 싸우고, 자꾸만 묻히는 진실을 밝혀내는 길이 어떻게 안녕할 수 있었겠습니다. 그 곁에서 간절한 마음을 포개 싸운 노란리본 시민들도 자신의 안녕을 묻는 일에는 소흘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모두의 안녕을 지키는 사회를 향해가려면, 우리의 안녕도 챙겨야 합니다. 실은 이것은 '안녕이란 무엇일까'를 깊게 고민하는 일일 테지요.
<사월십육일의약속>10주기 특집호는 세월호 운동의 미래를 전망하는 활동가 대담을 준비했습니다. 전망은 과거를 돌아보는 일에서 시작합니다. 지난 시간 우리가 일궈온 '변화'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세월호 운동의 영향은 '성과' 라는 말로는 다 포괄할 수 없이 다층적인 테니까요. 숫자로 측정할 수 없는 지난 10년의 의미가 드러나는 이야기들이 10주기 특집호 곳곳에 실려 있으니, 함께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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