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진상규명Q&A
2024-05-03

세월호참사가 발생한 지 10년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추모와 기억에서 멈추지 않고, 진상규명을 위한 거대한 움직임을 만들어 왔습니다. 피해자와 시민이 함께 한 최대의 재난참사 진상규명 운동으로 읽혀지고 있는데요. 이 진상규명 운동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결심

2014년 4월 16일, 국민 모두가 뉴스를 통해 지켜보는 가운데 세월호는 침몰하였고 구할 수 있었던 시민 304명이 희생되었습니다. 정부는 생존자 명단도, 추가구조 가능성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실종자 가족들에게 무책임과 거짓말로 일관했습니다. 재난 참사 대응 관련 국가 시스템이 엉망임이 드러나자, 실종자 가족들은 ‘실종자 학부모 대책본부’(이후 유가족대책위)를 스스로 조직해 요구사항을 정리하고 면담을 요청하는 등 행동에 나섰습니다. 참사 한 달 만에 검찰은 납득할 수 없는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세월호참사 당시 승객들이 긴급 대피해야 할 시간에 ‘가만히 있으라’는 안내 방송이 울려펴졌다는 것이 알려지자, 피해 가족들은 참사의 온전한 진실을 밝혀야 할 필요성을 느꼈으며, 시민들 또한 목격자이자 운이 좋아 살아남은 생존자로서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고 직접 나서 안전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출발점으로 진상규명을 외쳤습니다.

피해자와 시민이 함께하다

가족대책위는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논의하고 2014년 5월 6일 안산에서 세월호 특별법 서명운동을 시작했습니다. 5월 22일에는 600여 개 단체가 함께하는 세월호참사 국민대책회의가 출범하여 전국적인 서명운동을 진행했고,피해자들의 국회 농성, 전국순회버스 등을 거쳐 650만 명의 서명을 모아 ‘세월호참사 특별법’을 청원 입법하게 됩니다. 피해자와 시민의 노력으로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는 첫걸음이 이루어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