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영화] 세월호참사 12주기를 함께 기억하는 영화 <주희에게> : 추진단 모집

2026-03-19


영화 <주희에게>

: 월호 유가족의 새로운 이름, 상처 입은 치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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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치유자를 상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때로 가장 깊이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는 사람은

이미 자신의 삶에서 큰 상처를 지나온 사람들이다.

그들을 ‘Wounded Healer’, 상처 입은 치유자라고 부른다.

다큐멘터리 〈주희에게〉의 장주희 감독 역시 그런 삶을 지나온 사람이다.

그는 백혈병을 이겨낸 생존자이자 가정폭력의 피해자로서

삶의 가장 어두운 시간을 통과해 왔다.

영화는 삶의 끝에 서 있던 한 청년이

세월호 유가족 인숙, 와상장애인 철규, 제주4·3 유가족 성필을 만나며

포기할 수 없는 삶의 이유를 다시 찾아가는 여정을 따라간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깊은 상처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 상처는 그들을 침묵하게 만들기보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게 만드는 힘이 된다.


세월호로 아이를 잃은 어머니는 개인의 슬픔을 넘어 사회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되었고,

늘 누워 지내야 하는 장애인은 존엄한 삶이 무엇인지 몸으로 살아내며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제주4·3의 유가족들은 오랜 침묵 속에서 이어져 온 역사의 상처와 갈등을 고백하며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의 무게를 우리 앞에 놓는다.


〈주희에게〉는 상처를 지닌 사람들이 서로를 비추며 다시 살아갈 이유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여정 속에서 우리는 깨닫게 된다.

상처는 결코 사라지지 않지만

그 상처가 또 다른 삶을 향한 치유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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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에게> 100개의 극장 : 관객추진단

<주희에게>는 지금부터 전국 각지에서 관객의 힘으로 극장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주희에게>를 보고 싶은 분이 관객추진단이 되어 함께 극장을 열어가는 프로젝트입니다.

‘100개의 극장’이라고 불리며 지금까지 여러 영화를 관객과 함께 극장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상영 장소 및 일시 그리고 관객추진단이 되는 방법은 관객플랫폼 오마이씨네(ohmycine.com)에 접속하시면 됩니다. 영화를 통해 서로에게 힘이 되는 순간 ‘100개의 극장’입니다.


🎬 <주희에게 상영관>: https://myurl.ai/zdMX4U 



INFO

  • 개봉일: 2026년 4월 15일 (수)
  • 감독: 장주희, 부성필, 김성환
  • 출연: 선철규, 전인숙, 장주희, 부성필 외
  • 장르: 다큐멘터리
  • 러닝타임: 104분
  •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영화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제30회 인천인권영화제
  • 제작사: 미디어나무(주)


기획 의도

세상의 속도대로 갈 수 없는 철규. 그리고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과거로 현재를 사는 인숙. 그리고 그 두 사람으로 인해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살아가게 된 성필. 이 세 사람의 삶은 암을 경험했던 이십대의 주희에게, 그리고 가정폭력 피해자에서 현재는 활동가가 된 주희에게, 영화가 늘 실패의 경험이었던 주희에게 삶의 동기가 되었다. 자신이 의존해야 할 부양자로부터 겪은 폭력과 신체적 고통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자신의 삶을 타인의 것처럼 방관했던 주희는 결국엔 이 영화의 연출로써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주체로, 그리고 세 사람들과 연결되며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게 된다.


줄거리

주희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은 무언가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자신 앞에 다가올 일들로부터 피하거나 도망치는 것 뿐이었다. 가정폭력과 백혈병. 주희의 삶에 다가온 문제들은 더 이상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주희의 삶의 동기는 자신의 삶에서 풀지 못했던 의문스러운 불행에 대한 질문처럼, 사람들이 좀처럼 궁금해하지 않는 이야기들로 다시 시작되었다. 그 이야기의 주인공들인 와상장애인 철규, 세월호 유가족 인숙, 그리고 30대의 다큐멘터리 감독 성필. 철규는 와상장애인으로 탈시설과 제주도 여행을 했다. 이제는 마지막 버킷리스트, 번지점프에 도전한다. 성필, 첫 장편 영화 <철규> 이후 두 번째 영화인 와상장애인 철규의 번지점프 도전을 영화로 기획한다. 인숙, 10주기를 맞이한 세월호 참사. 책임자를 처벌할 공소시효는 모두 끝났다. 하지만 인숙에게는 아직 2019년에 밝혀진 아들 경빈의 구조지연 문제가 남아있다. 이 문제를 해결한다면 세월호는 다시 이야기 될 수 있을 것이다. 주희는 삶에서 이 세 사람들을 만나면서 고립되었던 삶에 다시 연결고리를 찾기 시작한다. 불가능한 몸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다큐멘터리를 꼭 만들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그리고 포기할 수 없는 불변의 마음에 대해.


감독

  • 장주희 
    대진대학교 영화과를 졸업했다. 단편 극영화 <장애인, 미디어, 교육>(2022)을 연출하여 미디어창작콘테스트 시민영상콘텐츠 공모전 대상, 가치봄영화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다.

  • 부성필
    목포신항 세월호 선체 기록단으로 활동했다. 장편 다큐멘터리 <철규>(2019)와 뉴스타파 다큐멘터리 플랫폼인 『목격자들』에서 『우리가 사랑하는 숲』(2019)을 촬영하고 연출했다.

  • 김성환
    장편 다큐멘터리 <동강은 흐른다>(1999)로 서울국제다큐영상제 대상을 수상한 후 <김종태의 꿈>(2002), 서울환경영화제 대상작인 <우리산이야>(2003) 등을 연출했다. 극영화 연출작 <오늘 출가합니다>(2023)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울주산악영화제 등에 초청되었고 <비밀의 화원>(2024)으로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국내경선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출연

  • 선철규
    16년 전, 장애인 시설에서 탈출했다. 그 후 자신의 자립생활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선철규의 자립이야기 - 지렁이 꿈틀>을 전주시민미디어센터와 공동 제작했다. 이 영화는 2010년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영상공모 대상을 수상했지만, 선철규는 다른 인권활동가들과 싸우는 정권이 주는 상은 받을 수 없다며 수상을 보이콧했다. '자신의 장애가 보여 지는 것 자체가 운동'이라는 좌우명 아래, 되도록 장애인 콜택시를 타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늘 비장애인들에게 먼저 말을 건다.

  • 전인숙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아들 경빈이를 잃은 뒤, 슬픔을 넘어 진실과 책임을 요구하며 싸워온 어머니. "경빈 엄마"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개인의 아픔을 사회의 기억과 연대로 확장시켜 온 그는 지금도 안전한 사회를 향한 증언과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아들 경빈의 구조 지연과 방기에 대한 국가 책임을 묻는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