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월호참사 10주기 기억식 주제영상(2024.4.16)

2024-04-22

열 번째 봄, 세월호참사 10주기입니다.

10년 전 2014년 4월 16일, 국가가 생명을 구하지 않는 믿기지 않는 참사를 목격하며 우리는 운이 좋아 살아남은 생존자이자 사회를 구성하는 시민으로서 세월호참사 이전과 이후는 달라져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 가방에는 노란 리본을 자동차에는 노란리본스티커를 붙이며 세월호를 기억해왔습니다. 

기억은 힘이 셉니다.

천만서명을 통한 국가최초의 재난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재난참사피해자 언론보도지침, 4.16인권선언, 참사에 책임있는 정권 탄핵 등 많은 변화를 만들어왔습니다. 세월호참사 피해자는 ‘재난참사 피해자권리’를 확장하고 상처입은 치유자로서 다른 재난참사 피해자에게 손을 내밀어 왔습니다. 4월 16일의 약속을 실천한지 10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세월호의 진실은 온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국가는 여전히 생명안전의 보호책임을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10.29이태원참사라는 사회적참사가 발생하고 기후위기가 날로 커져감에도 국가가 기후재난에 대한 대비, 예방책을 세우지 않고 있어, 반지하 침수 피해, 7.15 오송지하차도 참사와 같은 기후재난 또한 거듭 반복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생명안전을 외칩니다.

우리의 실천은 잊지 않았다는 것을, 잊은 적이 없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서 가능합니다. 세월호참사 10주기 기억문화제를 통해 세월호참사로 인해 희생되신 희생자와 생존자, 세월호참사 이후 국가폭력으로 인한 피해자를 기억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안전사회를 향한 다짐을 다시 새겨보아요. 아직 온전히 밝혀지지 않은 세월호의 진실, 국가의 생명보호에 대한 완전한 책임을 같이 외쳐요. 광장을 가득 메웠던 그때처럼, 다시 거리에서 4월16일의약속을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