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활동 소식세월호 기억공간 지키기! 2022년 송년 퇴근길 문화제 소식입니다.


2022년 12월 28일 수요일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 앞마당에서 일곱 번째 퇴근길 문화제를 진행하였습니다.

세월호참사 피해자와 시민이 함께 세월호 기억공간을 지키고,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송년> 퇴근길 문화제가 서울시의회의 전기 공급 중단으로 조명이 꺼진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열렸습니다. 

사회자는 서울시의회의 전기 공급 중단 조치는 세월호의 기억을 지우고, 세월호참사 피해자와 시민이 기억과 추모를 위해 모이는 공간을 탄압하는 행위라면 규탄의 말로 문화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퇴근길 문화제를 시작하기에 앞서, 416합창단이 <수고했어 오늘도>를 불렀습니다.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퇴근길 문화제로 모여주신 시민들과 세월호 기억공간 앞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노래였습니다.

노래가 끝나고, 세월호참사로 희생되신 304명을 기억하며 수많은 참사로 숨져간 모든 이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월호참사 피해자의 이름이 적혀 있는 노란 등과 촛불을 밝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세월호 기억 지우기로 어두운 상황에서 마음을 밝혀주는 빛이었습니다. 

점등 후, 4.16연대 박승렬 대표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사회적참사를 기억하지 않고 세상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 사회에는 미래가 없으며, 기억하고 행동해야 한다며 어둠은 빚을 이길 수 없음을 발언하였습니다.

발언이 끝나고, 성미산마을합창단과 김은희님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성미산마을공동체의 어린이, 청소년으로 구성된 성미산마을합창단은 <꼴찌 다람쥐>, <붕어빵>, <모두 다 꽃이야>, <동인동 이야기>를 불렀습니다. 

공연 이후, 대구4.16연대의 박신호 대표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이태원참사와 세월호참사를 추모하고 기억하자고 발언하였고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행태를 비판하였습니다.

이후, 아카벨라 밴드 아카시아 송순규 님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송순규 님은 <세상살이>, <아름다운 사람>, <넌 할 수 있어>를 불렀습니다. 2022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시민들에게 힘을 주는 공연이었습니다.

그리고 4.16약속지킴이 도봉모임의 김현석 대표가 발언을 하였습니다. 세월호참사 당시 다시는 세월호참사와 같은 사회적 참사가 벌어지지 않게끔 하자고 다짐했으나 2022년에도 사회적 참사가 반복되고 있는 현실을 비판하였습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외치며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세월호참사 피해자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어, 세월호참사 초기부터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세월호참사 기억 추모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정 레베카님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위해 해외 활동가들도 여전히 열심히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 말씀해주셨습니다.

발언 이후, 세월호 가족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416합창단이 <좋은 나라>,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약속해>를 불렀습니다. 아픔을 나누고 연대하는 마음, 다른 세상을 꿈꾸고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는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는 노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김종기(1반 수진 아버지) 운영위원장이 발언하였습니다. 사회적 참사가 계속해서 반복되는 현실을 비판하고, 앞으로는 달라져야 하며, 지금까지 해 준 모든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습니다.

밥차 밥통에서 어묵탕과 떡볶이, 촛불카페에서 커피, 416합창단에서 떡 나눔을 준비해 주셔서 따뜻함이 함께 한 <송년> 퇴근길 문화제가 되었습니다.

퇴근길 문화제 사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