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전국순회간담회 @마포세월공감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의미와 향후과제
- 사참위 조사결과를 중심으로-
- 일시: 2023. 11. 30. (목) 저녁 7시반
- 장소: 성미산마을극장
- 공동 주최 : 4.16재단, 4.16연대,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 공동 주관 :마포세월공감
지난 11월 30일 목요일,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의 경과와 현황을 짚어보며 그 의미와 성과를 찾고 향후 과제 및 현재의 고민에 대해서 나누어보는 2023 전국순회간담회가 성미산마을극장에서 열렸습니다. 이 간담회는 마포세월공감에서 공동주관하고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연대, 4.16재단이 공동주최하였으며 김우 마포세월공감 활동가의 사회에 따라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이태호 4.16연대 상임집행위원장님의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의 경과와 현주소, 향후 과제에 대한 발제가 있었습니다. 지난 9년 동안 피해자와 시민이 함께 외쳐온 진상규명 구호에 의해 가능했던 조사와 수사 등, 진상규명의 경과를 톺아주시고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를 중심으로 밝혀진 것과 밝혀지지 않은 것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다음 김종기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님께서 발제를 이어가주셨습니다. 김종기 운영위원장님은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운영/활동 평가와 함께, 진상규명 관련 가족협의회의 향후 과제에 대해 설명해 주시며 가족협의회 주도의 진상규명을 이어가기 위한 방향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두 차례의 발제 이후, 각 발제에 대해 질문하고 토의하는 토크콘서트가 이어졌습니다. 먼저, 세월호참사 피해자와 타 재난참사 피해자와 함께 연대하고 있는 현황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에 김종기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님은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및 오송 지하차도 참사 피해자분들과 몇 차례 있었던 만남에 대해 이야기해 주시며, 당신들이 외롭지 않게 우리도 함께하며 시민도 함께하고 있다는 서로 위안을 전하고 정신적으로 지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피해자 단체로서 실질적인 방안까지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연대를 이루어가고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다음 질문으로 세월호참사로 인해 모이고 연결되어 공동체가 형성된 사례들과, 이와 같이 세월호참사 피해자와 함께 지속적으로 연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에 이태호 4.16연대 상임집행위원장님은 구호화된 행동뿐만 아니라, 관계 속에서 의미를 만들고 재난공동체, 애도공동체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실제 사례들 또한 4.16운동이 만들어 온 변화 중 하나라고 짚어주셨습니다. 실제 사례로서 지역모임과 가족협의회 내 반모임의 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 온 대구 등의 지역모임을 설명하며, 참사의 개별성을 넘어 피해자와 시민이 공동체를 이루고 사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 나갈 수 있었다고 말해주셨습니다.
같은 질문에 덧붙여, 김종기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님은 안산 지역 내에서 김장이나 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연결되어 온 역사를 예로 들며, 세월호 피해자와 시민이 인간적으로 서로 소통하고,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직접 만들어가며 내 삶과 직접 연결하는 것이 앞으로 10년, 20년을 이어나갈 수 있는 계기이자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공유해주셨습니다.
이어 스스로를 30대라 밝혀주신 한 참석자분은 사회초년생일 때 세월호를 겪은 것이 국가가 무책임한 모습으로 4.16세대에게 각자도생이라는 키워드를 남기고 트라우마를 안겨주었지만, 그와 동시에 국가와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가질 수 있었던 계기이기도 하다며, 최근 세월호참사를 다룬 ‘너와 나'라는 영화를 보고 함께 동세대와 이야기를 나눈 기억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의 실제 삶에서 바뀐 부분들 등, 4.16세대에게도 큰 변화와 흐름이 있었고, 그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겨주셨습니다.
이에 이태호 4.16연대 상임집행위원장님은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고립감이나 보수화가 강해지는 흐름속에서 대한민국이 세월호를 중심으로 예외적으로 민주주의를 만들고 진전해 온 역사가 있었으며 이를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바꾸고 실천으로 이어지게 했던 정동을 잘 기억하고, 우리의 변화가 큰 희망이라는 것을 알고 앞으로도 실망하지 않고 함께 행동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을 이어갔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선우 4.16연대 사무처장의 세월호참사 10주기 사업 설명이 있었습니다. 세월호참사를 기억하고 함께했던 10년의 사람들을 모으고 서로 격려하고 감사한 마음을 나누는 ‘10년의 사람들', 10년 전 진실을 향한 마음으로 묵묵히 걸었던 길을 다시 걷는 ‘진실마중도보행진' 등 전국에서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사업들을 안내하며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마포에서 열린 간담회는 2023년에 전국순회 릴레이의 마지막 순서로 열린 간담회입니다. 여름부터 시작하여 추운 겨울까지 이어가며 전국에서 만난 시민들과 나눈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10주기를 맞이하는 마음 또한 숙성되고 단단해져갔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집중하여 함께 해주신 마포세월공감 및 마포의 시민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내년 1월부터 간담회가 연속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마포간담회 사진보기
2023 전국순회간담회 @마포세월공감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의미와 향후과제
- 사참위 조사결과를 중심으로-
지난 11월 30일 목요일,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의 경과와 현황을 짚어보며 그 의미와 성과를 찾고 향후 과제 및 현재의 고민에 대해서 나누어보는 2023 전국순회간담회가 성미산마을극장에서 열렸습니다. 이 간담회는 마포세월공감에서 공동주관하고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연대, 4.16재단이 공동주최하였으며 김우 마포세월공감 활동가의 사회에 따라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이태호 4.16연대 상임집행위원장님의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의 경과와 현주소, 향후 과제에 대한 발제가 있었습니다. 지난 9년 동안 피해자와 시민이 함께 외쳐온 진상규명 구호에 의해 가능했던 조사와 수사 등, 진상규명의 경과를 톺아주시고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를 중심으로 밝혀진 것과 밝혀지지 않은 것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다음 김종기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님께서 발제를 이어가주셨습니다. 김종기 운영위원장님은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운영/활동 평가와 함께, 진상규명 관련 가족협의회의 향후 과제에 대해 설명해 주시며 가족협의회 주도의 진상규명을 이어가기 위한 방향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두 차례의 발제 이후, 각 발제에 대해 질문하고 토의하는 토크콘서트가 이어졌습니다. 먼저, 세월호참사 피해자와 타 재난참사 피해자와 함께 연대하고 있는 현황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에 김종기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님은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및 오송 지하차도 참사 피해자분들과 몇 차례 있었던 만남에 대해 이야기해 주시며, 당신들이 외롭지 않게 우리도 함께하며 시민도 함께하고 있다는 서로 위안을 전하고 정신적으로 지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피해자 단체로서 실질적인 방안까지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연대를 이루어가고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다음 질문으로 세월호참사로 인해 모이고 연결되어 공동체가 형성된 사례들과, 이와 같이 세월호참사 피해자와 함께 지속적으로 연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에 이태호 4.16연대 상임집행위원장님은 구호화된 행동뿐만 아니라, 관계 속에서 의미를 만들고 재난공동체, 애도공동체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실제 사례들 또한 4.16운동이 만들어 온 변화 중 하나라고 짚어주셨습니다. 실제 사례로서 지역모임과 가족협의회 내 반모임의 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 온 대구 등의 지역모임을 설명하며, 참사의 개별성을 넘어 피해자와 시민이 공동체를 이루고 사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 나갈 수 있었다고 말해주셨습니다.
같은 질문에 덧붙여, 김종기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님은 안산 지역 내에서 김장이나 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연결되어 온 역사를 예로 들며, 세월호 피해자와 시민이 인간적으로 서로 소통하고,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직접 만들어가며 내 삶과 직접 연결하는 것이 앞으로 10년, 20년을 이어나갈 수 있는 계기이자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공유해주셨습니다.
이어 스스로를 30대라 밝혀주신 한 참석자분은 사회초년생일 때 세월호를 겪은 것이 국가가 무책임한 모습으로 4.16세대에게 각자도생이라는 키워드를 남기고 트라우마를 안겨주었지만, 그와 동시에 국가와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가질 수 있었던 계기이기도 하다며, 최근 세월호참사를 다룬 ‘너와 나'라는 영화를 보고 함께 동세대와 이야기를 나눈 기억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의 실제 삶에서 바뀐 부분들 등, 4.16세대에게도 큰 변화와 흐름이 있었고, 그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겨주셨습니다.
이에 이태호 4.16연대 상임집행위원장님은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고립감이나 보수화가 강해지는 흐름속에서 대한민국이 세월호를 중심으로 예외적으로 민주주의를 만들고 진전해 온 역사가 있었으며 이를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바꾸고 실천으로 이어지게 했던 정동을 잘 기억하고, 우리의 변화가 큰 희망이라는 것을 알고 앞으로도 실망하지 않고 함께 행동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을 이어갔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선우 4.16연대 사무처장의 세월호참사 10주기 사업 설명이 있었습니다. 세월호참사를 기억하고 함께했던 10년의 사람들을 모으고 서로 격려하고 감사한 마음을 나누는 ‘10년의 사람들', 10년 전 진실을 향한 마음으로 묵묵히 걸었던 길을 다시 걷는 ‘진실마중도보행진' 등 전국에서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사업들을 안내하며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마포에서 열린 간담회는 2023년에 전국순회 릴레이의 마지막 순서로 열린 간담회입니다. 여름부터 시작하여 추운 겨울까지 이어가며 전국에서 만난 시민들과 나눈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10주기를 맞이하는 마음 또한 숙성되고 단단해져갔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집중하여 함께 해주신 마포세월공감 및 마포의 시민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내년 1월부터 간담회가 연속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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