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활동 소식[활동보고]2023 전국순회간담회@대구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의 의미와 향후과제>


2023  전국순회간담회 @대구4.16연대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의미와 향후과제

- 사참위 조사결과를 중심으로- 



일시: 2023. 11. 6. (월) 오후 4시
장소: 전교조 대구지부 강당 (대구시 수성구 명덕로 411 광덕빌딩 4층)
공동 주최 :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연대, 4.16재단
공동 주관 : 대구4.16연대 /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 대구민중과함께 /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지난 11월 6일 월요일 오후 4시, 전교조 대구지부에서 세월호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안전사회를 위한 향후 과제에 대하여 논의하기 위한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의 의미와 향후과제> 전국순회간담회가 열렸습니다. 간담회는 대구 4.16연대,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민중과함께,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공동주최로 열렸으며, 김성년 대구4.16연대 집행위원회 진행에 따라 간담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약 40여명의 참석자분들께서 자리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간담회를 시작함에 앞서, 각 공동으로 주최해주신 각 단체의 대표들께서 인사말로 참석자들을 환영해주셨습니다.대구 4.16연대 박신호 대표는 세월호참사 이후 9-10년간 피해가족들과 연대하다보니 이제는 가족과 같은 마음이 우리를 안산과 팽목으로 발걸음하게 만든다며, 다가오는 10주기를 우리는 어떤 마음을 갖고 준비할 것이며 그 10주기 이후는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간담회 자리를 통해 실천 방향을 논의하고 대구를 함께 바꾸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마음을 나누어주셨습니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남은주 대표는 세월호참사 이후 재난이 재난을 덮는 시대에 10주기가 무겁게 다가오지만 지난 10년이 우리 스스로를 변화할 수 있는 과정이었던 것과 같이 10주기 또한 절망과 분노가 아닌 희망을 심을 수 있는 계기와 자리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눠주셨습니다. 대구민중과함께 이대동 대표는 이 자리를 통해 많이 배우고 각성하겠다는 마음과 함께 다른 세상을 만드는 계기로써 10주기를 잘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셨습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김승우 대표는 최근 11/2 해경지휘부에 대한 대법원의 무죄 판결을 지켜보면서 갑갑하고 좌절스러운 마음이 들었다면서 책임자처벌과 진상규명이 얼마나 요원한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 심정을 공유해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계속 논의와 토의해야 할 우리의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으므로  함께 잘 도출하고 지속적으로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주셨습니다.

이어 4.16재단의 박래군 상임이사님께서 진상규명의 경과 및 의미와, 사참위 조사결과를 중심으로 한 진상규명 현황을 발제 해주셨습니다. 지난 9년간의 조사, 수사 경과와 함께 사참위의 사회적 의미 등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가져가야 할 성과들에 대해서 공유해주셨습니다.

첫 발제가 끝난 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의 정성욱 부서장님께서 발제를 이어가주셨습니다. 사참위 조직 및 운영에 대한 평가와 함께, 진상규명을 이어가기 위한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의 자료 보관 내용과 기록 정리 계획에 대해 공유해 주셨습니다. 또한 참가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시각자료와 함께 세월호 선채 내 스테빌라이저 및 선체 도면 관련한 침몰원인의 쟁점 부분을 상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두 발제가 마무리된 후, 토크콘서트가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분들로부터 다양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참가자분들은 진상규명의 중요한 쟁점으로 ‘왜 침몰했는가'와 ‘왜 구조하지 않았는가'를 짚어 고민과 의견을 나누어주셨습니다. 앞으로 진상규명을 이어가기 위해 어떠한 조사 역량이 더욱 필요한지, 관련 조사를 위한 진술을 어떻게 앞으로 찾아가고 재구성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김종기 운영위원장은 납득 가능한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진상규명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특히 봉인된 대통령 기록물이 밝혀지는 것이 진상규명에 있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문재인 정권 당시, 공개되리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공개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협조할 것같았으나 하지 않았던 해경, 국정원 등 정권에 모든 것을 기대할 것이 아니라 시민 주체로 관련해서 계속해서 요구해 나가고 관심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변하였습니다.

대구 4.16연대를 비롯한 대구의 시민들은 2015년에 참사 이후 처음으로 피해가족들이 방문했을 때부터 따뜻하게 맞이해 주시고, 변함없이 함께 실천하고 행동해주시며, 세월호참사뿐만 아니라 모든 재난 참사에서 같이 행동을 추진력 있게 활동해 와 주시고 계십니다. 대구4.16연대(상임대표 박신호)는 이 자리에서 '세월호참사 10주기 대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세월호참사 10주기와 그 이후까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뿐만 아니라 더 넓은 연대로 세월호참사 혹은 대구 지하철 참사와 같은 사회적 재난 참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을 수 있도록 안전사회를 위해 함께 연결되고 활동하겠다는 서로의 따듯한 마음과 의지를 확인 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함께 해주신 대구 시민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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