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화재참사 23주기 추모식이 엄수되었습니다
2026년 2월 18일(수) 오전 9시 53분, 대구 동구 팔공산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추모탑 앞 광장에서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23주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바로 그 시각에 맞춰 시작된 추모식에는 유족과 시민 등 2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4.16세월호참사,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화성 씨랜드 화재참사, 가습기살균제 참사, 인천 인현동 화재참사, 부천 화재참사, 공주사대부고 병영체험학습 참사, 광주 학동참사, 스텔라데이지호 참사 등 전국 재난·참사 피해자단체인 '재난참사피해자연대' 피해자 40여명이 함께했습니다.


영하에 가까운 추위 속에서도 유족들은 손난로로 손을 녹이며 자리를 지켰습니다. 어깨와 가슴에 흰색·파란색 나비 장식을 달고 참석한 유족들의 모습은 2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어도 여전히 이 자리가 얼마나 절절한 자리인지를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묵념에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선광 스님(동화사 교구장), 이건희 영남대 학생, 이동우 2·18재단 이사장 직무대행, JR서일본철도노조 위원장 순으로 추도사가 이어졌습니다.
추모공연으로는 백시향의 추모시 낭송과 박성태의 대금 연주, 2·18합창단의 '너를 보낸다'와 '바람되어 운다' 합창이 이어졌으며, 참석자 모두가 추모노래 '얼굴'을 제창하며 192명의 희생자를 함께 기억했습니다. 윤석기 대구지하철참사희생자대책위원회 위원장의 유가족 인사말에 이어 추모탑과 수목장 매장 현장에서 헌화가 진행됐습니다. 유족들은 192명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탑 앞에서 오래 참아온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한편 이날 추모식에서는 의미 있는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2010년부터 16년간 추모사업에 반대해온 팔공산 동화마을 상가번영회와 대구지하철참사희생자대책위원회가 상생 협약을 체결한 것입니다. 두 단체는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 '2·18 기념공원' 명칭 병기, 추모탑 명명, 수목장 인정 등 추모사업과 관광 인프라 사업 추진에 함께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의 추모식을 마치고 참사 현장인 대구 중앙로역으로 이동하여 참배하고, 시민들과 함께 대구지하철 화재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추모 문화제를 진행하였습니다.




오늘로 23주기를 맞이하면서도 대구지하철 참사의 추모는 아직 완전하지 않습니다. 대구시는 2022년 약속한 '2·18 기념공원' 명칭 병기와 관광 인프라 사업 등 합의 사항을 여전히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수목장지 사용 승인 신청에 대한 답변조차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시의회 역시 관련 조례 개정 심의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4.16연대는 대구지하철 참사 유가족들이 온전한 추모의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연대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 대구시가 약속을 이행하고 추모사업을 공식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의 목소리를 함께 높여나갈 것입니다. 재난 참사 피해자들이 오롯이 기억되고 존중받는 사회,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활동은 계속됩니다.
23주기 추모식 사진 보기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23주기 추모식이 엄수되었습니다
2026년 2월 18일(수) 오전 9시 53분, 대구 동구 팔공산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추모탑 앞 광장에서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23주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바로 그 시각에 맞춰 시작된 추모식에는 유족과 시민 등 2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4.16세월호참사,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화성 씨랜드 화재참사, 가습기살균제 참사, 인천 인현동 화재참사, 부천 화재참사, 공주사대부고 병영체험학습 참사, 광주 학동참사, 스텔라데이지호 참사 등 전국 재난·참사 피해자단체인 '재난참사피해자연대' 피해자 40여명이 함께했습니다.
영하에 가까운 추위 속에서도 유족들은 손난로로 손을 녹이며 자리를 지켰습니다. 어깨와 가슴에 흰색·파란색 나비 장식을 달고 참석한 유족들의 모습은 2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어도 여전히 이 자리가 얼마나 절절한 자리인지를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묵념에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선광 스님(동화사 교구장), 이건희 영남대 학생, 이동우 2·18재단 이사장 직무대행, JR서일본철도노조 위원장 순으로 추도사가 이어졌습니다.
추모공연으로는 백시향의 추모시 낭송과 박성태의 대금 연주, 2·18합창단의 '너를 보낸다'와 '바람되어 운다' 합창이 이어졌으며, 참석자 모두가 추모노래 '얼굴'을 제창하며 192명의 희생자를 함께 기억했습니다. 윤석기 대구지하철참사희생자대책위원회 위원장의 유가족 인사말에 이어 추모탑과 수목장 매장 현장에서 헌화가 진행됐습니다. 유족들은 192명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탑 앞에서 오래 참아온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한편 이날 추모식에서는 의미 있는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2010년부터 16년간 추모사업에 반대해온 팔공산 동화마을 상가번영회와 대구지하철참사희생자대책위원회가 상생 협약을 체결한 것입니다. 두 단체는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 '2·18 기념공원' 명칭 병기, 추모탑 명명, 수목장 인정 등 추모사업과 관광 인프라 사업 추진에 함께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의 추모식을 마치고 참사 현장인 대구 중앙로역으로 이동하여 참배하고, 시민들과 함께 대구지하철 화재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추모 문화제를 진행하였습니다.
오늘로 23주기를 맞이하면서도 대구지하철 참사의 추모는 아직 완전하지 않습니다. 대구시는 2022년 약속한 '2·18 기념공원' 명칭 병기와 관광 인프라 사업 등 합의 사항을 여전히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수목장지 사용 승인 신청에 대한 답변조차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시의회 역시 관련 조례 개정 심의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4.16연대는 대구지하철 참사 유가족들이 온전한 추모의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연대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 대구시가 약속을 이행하고 추모사업을 공식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의 목소리를 함께 높여나갈 것입니다. 재난 참사 피해자들이 오롯이 기억되고 존중받는 사회,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활동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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