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만난 노란리본-2탄(2018.10.03)
10월3일 개천절날 신촌에서 노란리본을 달고 있는 분을 만났습니다.
조심스러운 인터뷰 제안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Q. 짤막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저는 공시 준비하고 있는 공시생 입니다. 좋은 일이어서 인터뷰를 응하기는 했지만, 이름을 밝히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괜찮지요?
Q. 노란리본은 언제부터 달고 다니셨나요?
A. 생각은 잘 안나요. 세월호 사건 터지고 나서 바로 달았던 것 같기는 한데, 사실 저도 노란리본을 달고다닌다는 의식은 없이 달고 다녀서, 정확한 시기는 잘 모르겠어요.
Q. 어떤 마음으로 달고 다니시는 것인지요?
A. 처음에 달았을 때는 엄마랑 동생이 노란리본을 줘서 아무 생각없이 달았어요. 뉴스에서도 전원 구조라고 했었고, 골든타임이 있다는 말도 있었고 했어서 처음에는 심각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어요. 노란리본을 달 때까지만해도 다이빙벨로 빨리 구조만 하면 그래도 살아돌아올 수 있겠지라는 생각도 했었어요. 그런데 갈 수록 상황이 심각해지더라구요. 저는 세상 돌아가는 일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인데 세월호는 관심이 없을 수 없을만큼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고, 이게 나라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요. 그 때 아마 기사에서 노란리본을 달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라는 말을 읽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 마음으로 노란리본을 달았고 그 때부터는 무의식 중에 계속 달고 다니네요.
Q. 최근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에 대한 이야기나, 세월호 거치에 대해서 알고 계신게 있으신가요?
A. 세월호를 바로 세웠다는 기사 정도는 본 것 같아요.
Q. 세월호 가족분들이나, 진상규명을 위해 힘쓰고 있는 분들께 한 말씀만 해주신다면?
A. 갑작스러운 인터뷰여서 제가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는 건 사실이에요. 제가 느낀대로만 말을 하자면 그 당시에 대통령이 7시간동안 사라져서 무엇을 했는지만 알아도 진상규명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요.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조사를 하는 사람들이 양심적으로 일을 한다면 진상규명은 꼭 될거라고 생각하고, 세월호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꼭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끄럽지만 노란리본을 빼야겠다라고 생각도 했었는데 귀찮아서 안빼고 달고 다닌 것도 있었고 제가 원래 악세사리 착용은 안해서 팔찌는 동생에게 주려고 했어요. 오늘을 계기로 노란리본 빼지 않고 잘 착용하고 다닐게요.
거리에서 만난 노란리본-2탄(2018.10.03)
10월3일 개천절날 신촌에서 노란리본을 달고 있는 분을 만났습니다.
조심스러운 인터뷰 제안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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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짤막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저는 공시 준비하고 있는 공시생 입니다. 좋은 일이어서 인터뷰를 응하기는 했지만, 이름을 밝히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괜찮지요?
Q. 노란리본은 언제부터 달고 다니셨나요?
A. 생각은 잘 안나요. 세월호 사건 터지고 나서 바로 달았던 것 같기는 한데, 사실 저도 노란리본을 달고다닌다는 의식은 없이 달고 다녀서, 정확한 시기는 잘 모르겠어요.
Q. 어떤 마음으로 달고 다니시는 것인지요?
A. 처음에 달았을 때는 엄마랑 동생이 노란리본을 줘서 아무 생각없이 달았어요. 뉴스에서도 전원 구조라고 했었고, 골든타임이 있다는 말도 있었고 했어서 처음에는 심각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어요. 노란리본을 달 때까지만해도 다이빙벨로 빨리 구조만 하면 그래도 살아돌아올 수 있겠지라는 생각도 했었어요. 그런데 갈 수록 상황이 심각해지더라구요. 저는 세상 돌아가는 일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인데 세월호는 관심이 없을 수 없을만큼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고, 이게 나라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요. 그 때 아마 기사에서 노란리본을 달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라는 말을 읽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 마음으로 노란리본을 달았고 그 때부터는 무의식 중에 계속 달고 다니네요.
Q. 최근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에 대한 이야기나, 세월호 거치에 대해서 알고 계신게 있으신가요?
A. 세월호를 바로 세웠다는 기사 정도는 본 것 같아요.
Q. 세월호 가족분들이나, 진상규명을 위해 힘쓰고 있는 분들께 한 말씀만 해주신다면?
A. 갑작스러운 인터뷰여서 제가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는 건 사실이에요. 제가 느낀대로만 말을 하자면 그 당시에 대통령이 7시간동안 사라져서 무엇을 했는지만 알아도 진상규명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요.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조사를 하는 사람들이 양심적으로 일을 한다면 진상규명은 꼭 될거라고 생각하고, 세월호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꼭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끄럽지만 노란리본을 빼야겠다라고 생각도 했었는데 귀찮아서 안빼고 달고 다닌 것도 있었고 제가 원래 악세사리 착용은 안해서 팔찌는 동생에게 주려고 했어요. 오늘을 계기로 노란리본 빼지 않고 잘 착용하고 다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