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활동 소식 [활동보고] 재난에 앞서는 이웃 만들기 2: 지역에서 안전사회운동 밑그림 그리기

재난에 앞서는 이웃 만들기 2: 지역에서 안전사회운동 밑그림 그리기 워크숍

일시: 2026년 7월 15일(수), 7월 22일(수) 14:00 - 18:00

장소: 4.16연대 4층 대회의실

**본 사업은 4.16재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사업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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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연대는 지난해에 이어 4.16재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시민안전정책사업’에 공모하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공모사업의 결실로 <재난에 앞서는 이웃 만들기 안내서> 워크북을 제작한 바 있습니다.

올해는 이 워크북의 내용을 워크숍 형태로 전환하여, 단순히 글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재난사회에서 실질적인 안전사회운동을 이어갈 수 있는 방향을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워크숍을 기획·구성해 진행하고자 합니다.

그 첫 걸음으로 지난 7월 15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4개의 강의와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서울지역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본 워크숍은 4개의 주강의와 1개의 부강의로 구성되었습니다.

‘재난공동체와 회복’을 주제로 랑희 님, ‘재난의 시간과 회복’을 주제로 김순길 님, ‘재난 참사에서 시민의 역할’을 주제로 랄라 님, ‘재난 이후, 공통의 삶’을 주제로 전주희 님, 그리고 ‘재난을 마주한 마음들’을 주제로 이윤호 님께서 알차게 기획해 주셨습니다.

🌿 7월 15일 워크숍 1일차

첫날인 15일은 랑희 님, 김순길 님, 랄라 님의 강의로 열렸습니다.7ef108ca4f808.png첫 강의인 <재난공동체의 회복>에서 랑희 님은 재난을 사회적 과정으로 바라보며, 국가의 역할에만 국한되지 않는 진정한 사회적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재난이라는 사건 이후 이어지는 긴 시간에 주목하며, 재난피해자의 삶의 회복은 사회적 과정이어야 하고 그 가능성을 시민들이 모여 이루었던 4.16운동의 ‘재난공동체’ 경험에서 보았습니다. 우리의 경험을 통해 유가족과 시민·지역 네트워크가 다층적으로 연대하여 서로의 곁을 지키는 확장된 재난공동체를 만들어가자는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55ceca86a1734.jpg이어 윤희 엄마 김순길 처장님께서 <윤희를 떠나보낸 엄마 김순길의 회복>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강의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순길 님은 참사 이전으로의 완전한 회복은 불가능하지만, 자신을 이해해 줄 안전한 공간과 새로운 관계를 통해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회복이란 개인의 의지가 아닌, 상처를 품은 채 공동체와 함께 안전한 사회를 향해 견뎌내는 과정이라는 메시지를 남겨주셨습니다. 8ba4a3a8cb2c8.jpg두 강의 후 이어진 토론에서 한 참여자는
‘재난 공동체가 된다는 것이 낭만의 이야기보다도 현실적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하며 재난 공동체를 세워갈 방법을 찾아가고 싶다고 이야기 남겨주었습니다. d7f9ea373152d.jpg마지막 강의인 <재난에서 시민의 역할>은 랄라 님의 아이스브레이킹 프로그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내가 겪은 재난, 또는 인상깊었던 재난을 마주했을 때의 감각을 되짚어보고, 시민으로서의 내가 선택한 행동들을 떠올려보았습니다61ee4bb3220d7.png이어진 강의에서는 ‘이태원을 기억하는 호박랜턴’과 ‘현관 앞 비상배낭’ 등의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피해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느꼈을 재난의 불안감을 지역에서 서로 연결되어 공동체로 풀어내고, 불안에 머무르지 않고 주체로서 내일을 그려나가는 경험을 함께 나눈 시간이었습니다. 참여자들은 워크숍을 통해 재난의 과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서로를 지키며 지역 행정과 협력해 문제를 풀어가는 ‘좋은 이웃’이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879f3af320458.jpg

🌿 7월 22일 워크숍 2일차

두 번째 워크숍인 7월 22일(수)에는 전주희 님과 이윤호 님의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901e742d99951.jpg먼저 <재난 이후, 공통의 삶>을 주제로 전주희 님께서 강의를 이끌어주셨습니다. 안전마저 각자 구매해야 하는 상품이 되거나 통제의 수단으로 전락해 버린 현실을 차분히 짚어보고, 평소 서로 얼굴을 아는 이웃이 되어 재난에 공동으로 대처하는 공동체의 힘을 길러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참여자들은 강의 후 재난이 상품화되는 현상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나누는 한편, 재난의 ‘공동성’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이어 얼굴을 아는 이웃과의 커뮤니티를 통한 방재 및 공동체성 회복의 중요성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공통의 기반’과 ‘공동체’를 형성함으로써 재난 상황 속에서 새로운 회복의 길을 개척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모았습니다.f8f6f83ee0904.jpg마지막 강의인 <재난을 마주한 마음들>에서는 이윤호 님께서 강의를 전해주셨습니다. 본 주제는 강의 이상으로 그룹별 토론 비중을 크게 두어 진행되었습니다. 재난을 마주할 때 상솟구치는 여러 감정 속에서 참여자들은 각자 피해자, 조력자, 시민(지역주민)의 입장에 서서 서로의 마음을 다각도로 들여다보았습니다. 앞선 강의들에서 논의했던 재난공동체성을 다지기 위해 나에게 필요한 '안전한 자원'을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심리적으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안전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과 공간, 자원을 확인하고 되돌아보는 한편, 실질적인 재난 상황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풀어가는 방법, 보이지 않는 사회적 약자들과 연결되는 법 등에 대해 교류하며 피드백을 공유했습니다.04556378017ae.jpg

👉향후 계획 및 안내👈

이번 워크숍은 참여자 서로를 긴밀히 연결하며,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재난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는 실질적인 강의와 나눔으로 채워졌습니다.

워크숍 종료 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참여자들은 “우리 사회가 어떻게 재난공동체로 확장해 나갈 수 있는지 고민해 본 뜻깊은 시간이었다”, “지역에서 의미 있는 코어 공동체를 조성할 방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후기를 전해주셨습니다. 특히 재난 발생 시 보게 되는 천편일률적인 매뉴얼보다 '얼굴을 아는 이웃'이 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다짐을 나누어주셨으며, 본인이 속한 공동체에서도 이 워크숍이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제안을 남겨주기도 하셨습니다.3e57a438f10e4.jpg

앞으로 본 워크숍 프로그램은 참여자분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보완하여 각 지역 사회에 적극 제안할 예정입니다. 재난의 시대, 안전사회 운동의 밑그림을 함께 그려갈 수많은 공동체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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