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활동 소식거리에서 만난 노란리본-1탄(2018.9.20)

거리에서 만난 노란리본-1탄(2018.9.20)
 

4.16연대 사무처에서는 거리에서 노란리본을 달고 다니는 시민들을 만나고자 합니다.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지속적으로 일일뉴스를 통해 알려 나가고자 합니다. 첫 인터뷰에 응해주신 서미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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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짤막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24살 국문학과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 서미희 입니다.


Q. 노란리본은 언제부터 달고 다니셨나요?
A.
처음 세월호 사건이 있을 때부터 달고 다니다가, 중간에는 또 안달고 다니다가 작년 연말?부터 또 달고 다녀요. 아무래도 연말이 되면 세월호나 이런 것들이 더 생각이 나요. 초기에는 리본이 없어서 가방을 바꿀 때마다 리본을 떼서 다시 달아야 하는 그런 번거로움이 살짝 귀찮기도 했어요. 그런데 광화문 가니까 리본을 넉넉히 주셔서 이제 들고 다니는 가방에 다 붙어 있어요.


Q. 어떤 마음으로 노란리본을 달고 다니시는건가요?
A.
솔직한 마음을 말씀드리면 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없이 달고 다녔어요. 사람들이 다 달고 다니니까 나도 달아야한다? 그러다가 노란리본을 달고 다닌다고 해서 달라지는게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노란리본을 안달았었구요. 그런데 언제부턴가는 노란리본을 보면 뭉클한 마음이 있어요. 저는 지금 세월호가 어떻게 되가는지 잘 몰라요. 뉴스를 보면 정리한다고 하기도 하고. 근데 그런 것을 다 떠나서 그냥 저 혼자 기억하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피해자 가족들에게 위로가 되고 싶은 마음에 달고 다녀요. 다른 사람들도 다 이런 마음으로 달고 다니는게 아닌가 싶네요.


Q. 세월호 가족분들이나, 진상규명을 위해 힘쓰고 있는 분들께 한 말씀만 해주신다면?
A.
아까 말씀드린 것 처럼 저는 진상규명 이런 것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는 못해요. 진상규명을 위해서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도 오늘 처음 알았구요. 저는 노란리본을 다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지만, 꼭 세월호 진상규명은 되었으면 좋겠어요. 여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힘을 내주세요. 화이팅!

 

[인터뷰 참고 이미지. 출처-오마이뉴스 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