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만난 노란리본-3탄(2018.10.04)
10월4일, 파주 한 중학교에서 노란리본을 달고 있는 선생님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 제안에 흔쾌히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Q. 짤막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한 중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하고 있는 영어선생 입니다.
Q. 노란리본은 언제부터 달고 다니셨나요?
A. 처음 노란리본을 시작했던 건 카카오톡 프로필로 했었어요. 그러다가 노란리본이 이슈화 되고, 나눔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 때부터 쭉 달고 다니고 있었어요.
Q. 교직 생활을 하시니까, 다른 분들과는 또 다른 마음이실 것 같아요.
A. 질문 주신 것처럼 제 주위 사람들과는 좀 다른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제 주변 사람들은 벌써 세월호참사가 있다는 것도 까먹은 사람들도 있어요. 저희야 뭐 수련회 갈 때마다 안전교육도 받고 하니까 계속해서 인지하고 있는 것이지 아마 제가 교직생활을 하지 않았다면 저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내 새끼들'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이 세월호 참사가 '내 새끼들'한테 일어났을 수도 있는 일이잖아요? 그 생각하면 마음이 정말 아파요. 그래서 세월호 기사가 올라오면 조금 더 관심을 가지게 되고 보게 되더라구요.
Q. 노란리본을 어떤 마음으로 달고 다니시는지요?
A. 노란리본은 희생자들을 생각하면서 달고 다녀요. 배 안에서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 가족들은 얼마나 슬플까. 딱 그 마음으로, 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싶어서 달고 다녀요.
Q. 10월13일날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재조사, 재수사 촉구를 위한 국민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A. 13일날 일정이 아무것도 없어서 최대한 갈 수 있도록 할게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Q. 세월호 가족분들과 진상규명을 위해 힘쓰고 있는 분들께 한 말씀만 해주신다면?
A.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내 새끼들'이 이런 일이 있었다면,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저는 생각만으로도 힘든데, 직접 그 일을 겪으신 분들은 제가 감히 가늠 할 수 없을 만큼 힘이 드실 거라고 생각해요. ‘세월호 이제 지겹다, 세월호 이제 끝나지 않았냐’ 하는 말들을 며칠 전에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런 말에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고 그래도 아직도 여전히 희생자분들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꼭 알아주시고 힘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거리에서 만난 노란리본-3탄(2018.10.04)
10월4일, 파주 한 중학교에서 노란리본을 달고 있는 선생님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 제안에 흔쾌히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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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짤막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한 중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하고 있는 영어선생 입니다.
Q. 노란리본은 언제부터 달고 다니셨나요?
A. 처음 노란리본을 시작했던 건 카카오톡 프로필로 했었어요. 그러다가 노란리본이 이슈화 되고, 나눔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 때부터 쭉 달고 다니고 있었어요.
Q. 교직 생활을 하시니까, 다른 분들과는 또 다른 마음이실 것 같아요.
A. 질문 주신 것처럼 제 주위 사람들과는 좀 다른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제 주변 사람들은 벌써 세월호참사가 있다는 것도 까먹은 사람들도 있어요. 저희야 뭐 수련회 갈 때마다 안전교육도 받고 하니까 계속해서 인지하고 있는 것이지 아마 제가 교직생활을 하지 않았다면 저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내 새끼들'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이 세월호 참사가 '내 새끼들'한테 일어났을 수도 있는 일이잖아요? 그 생각하면 마음이 정말 아파요. 그래서 세월호 기사가 올라오면 조금 더 관심을 가지게 되고 보게 되더라구요.
Q. 노란리본을 어떤 마음으로 달고 다니시는지요?
A. 노란리본은 희생자들을 생각하면서 달고 다녀요. 배 안에서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 가족들은 얼마나 슬플까. 딱 그 마음으로, 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싶어서 달고 다녀요.
Q. 10월13일날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재조사, 재수사 촉구를 위한 국민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A. 13일날 일정이 아무것도 없어서 최대한 갈 수 있도록 할게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Q. 세월호 가족분들과 진상규명을 위해 힘쓰고 있는 분들께 한 말씀만 해주신다면?
A.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내 새끼들'이 이런 일이 있었다면,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저는 생각만으로도 힘든데, 직접 그 일을 겪으신 분들은 제가 감히 가늠 할 수 없을 만큼 힘이 드실 거라고 생각해요. ‘세월호 이제 지겹다, 세월호 이제 끝나지 않았냐’ 하는 말들을 며칠 전에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런 말에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고 그래도 아직도 여전히 희생자분들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꼭 알아주시고 힘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