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활동 소식[기억 약속 책임] 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식

[기억 약속 책임] 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식

오후 3시 안산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안전사회를 향해 손 맞잡고! 끝까지 함께, 반드시 진실!” <기억 약속 책임> 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박혜진 전 아나운서의 사회로 304명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9주기 기억식을 시작하였습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 이민근 안산시장, 김광준 4.16재단 이사장, 김종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추도사가 이어졌습니다. 

304명의 시민합창단의 공연과 세월호참사 10주기를 준비하는 우리의 약속과 다짐 낭독, 기역 영상 상영과 약속 편지 낭독에 이어, 샌드 아티스트 신미리의 공연과 가수 알리의 공연으로 기억식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수많은 시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단원고 4.16기억교실과 4.16생명안전공원 부지를 방문하여 희생자들에 대한 다짐의 약속을 함께 하였습니다. 또한 작년 10월 29일 이태원에서 사랑하는 이를 잃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독립적 조사 기구 설치와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참사 실종자 가족, 가습기살균체 참사 피해자, 재난참사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재난 참사 유가족들이 함께 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세월호참사 및 그 이후 발생한 국가 폭력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세월호참사 9주기임에도 별도의 메시지를 내지도 않았으며, 한덕수 국무총리와 단원고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해야 할 주무부서인 이주호 교육부 장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종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교육부 장관과 참사 당시 단 한 명도 구조하지 않았던 해경청장 등 당연히 참석해서 기억하고 추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눈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습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당국자의 불참을 규탄하였습니다. 

9주기 기억식이 진행되는 화랑유원지 제 3주차장 밖에선 자유대한호국단 등 보수단체 회원 20여 명이 확성기를 통해 욕설을 퍼부으며 피해자에 대한 혐오와 모독 행위를 지속했지만, 세월호참사를 기억하고 안전사회를 염원하는 2,000여명의 시민들이 세월호참사 피해자의 곁에 함께 해 주셨습니다.

“안전사회를 향해 손 맞잡고! 끝까지 함께, 반드시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