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활동 소식[활동 보고] 팽목 기억순례 - 쓸고 담으며 팽목에 다녀왔습니다

팽목 기억순례 & 기억예술마당 활동보고


 6월 24일 토요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세월호 광주상주시민모임, 목포공동실천회의와 4.16연대가 팽목 기억공간을 목적지로 하는 팽목 기억순례길에 나섰습니다. 이 날, 기억순례에서는 순례길 상에 위치한 쓰레기들을 수거하는 줍깅(‘plocka upp+jogging’의 우리말화) 활동을 병행하였습니다. 

 임회면 하나로마트에서 출발하여 기억의 숲을 거쳐 팽목항까지 9.5km 구간을 행진하였습니다.



오후 4시 16분부터 팽목 기억관 쉼터에서 열리는 일흔여덟번째 팽목기억예술마당에도 전원 함께 하였습니다. 

 진도 쪽빛 이야기님의 오프닝 노래 공연 뒤, 세월호 광주시민상주임의 대표이자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 김용목 목사님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김나나 활동가가 재난참사 피해자 및 시민사회 활동가들의 쉼과 충전을 위한 시설로 진도 평화쉼터 개소를 안내해주셨습니다.

 이후 4.16연대의 신입 활동가 혜원의 짧은 소회가 있은 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추모부서 정부자 부서장(6반 신호성 어머니), 4.16가족나눔봉사단장 박정화(9반 조은정 어머니), 이정숙(10반 권지혜 어머니)님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추모부서원 이정숙(10반 권지혜 어머니)님께서는 4.16가족나눔봉사단이 안산 일대의 쓰레기 줍깅활동과 같은 봉사활동과 더불어 4.16생명안전공원 건립을 위해 직접 반대 의견을 가진 시민분들을 만나 대화와 설득을 통해 지역소통에 힘쓰셨다고 말씀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희생자 가족들에 대한 오해로 인해 상처를 입기도 하였지만 공동체적 오해와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도 말씀해주셨습니다. 이와 함께, 추모부서장 정부자 (6반 신호성 어머니)님께서는 고향이신 고흥 앞 바다에서 출근하신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을까봐 걱정하며 바라보던 바다를 자식이 돌아오지 않을까, 영영 찾지 못할까 두려워하며 바라보게 되었던 그 날의 기억을 말씀하시며 같은 사건을 4.16세월호참사를 목격한 세대가 사라져도 이와 같은 참사가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4.16생명안전공원의 건립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에서 416단원고 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7권 [착한 놈, 씩씩한 놈, 행복을 주는 놈] 2학년 7반 박현섭님의 이야기 일부를 낭독해주셨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진도 쪽빛이야기님의 노래 공연이 있었습니다. 한 곡 예정이었으나 앵콜 요청이 있을만큼 습한 날씨를 시원하고 청량하게 만들어주는 엔딩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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