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활동 소식[활동보고] 2025년 4.16기억약속문화제 "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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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16기억약속문화제 이름인"내 일"은 중의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내일을 꿈꾸시나요? 저는 우리 사회가 안전하고 그 안전을 이야기할 수 있는 민주주의가 지켜지는 내일을 바랍니다.
"내 일"의 또 다른 의미는 세월호은 나의 일, 내 일
이라는 뜻입니다. 안전이 지켜지지 않는 사회에서는 나의 일, 너의 일이 구분되지 않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나의 일, 내 일임을 기억하고 안전한 사회로 향할 내일을 약속하면서 문화제를 시작하겠습니다.  

2025년 첫 4.16기억약속문화제"내 일"은 올해 4.16연대 공동대표를 맡게 되신 박세희 대표님의 사회자 인사말로 시작되었습니다. 전 날 있었던 남태령 밤샘 집회 이야기를 언급하며 “사람들의 안전이 지켜지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2025년 4.16기억약속문화제 "내 일"에 담긴 중의적 의미를 공유해주셨습니다. 이후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을 기억하겠다는 마음을 담아 묵념이 진행되었습니다.75def06478d89.jpg

여러분께서 계속 잊지 않겠다 약속해주셨던 덕분에, 저희도 기억의 힘을 믿으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8을 옆으로 돌리면, 무한대를 의미하는 수학기호가 됩니다. 그래서 스텔라데이지호 8주기를 맞아, 제대로 된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안전한사회를 구현할 때까지 끝까지 무한대로 싸우겠다는 첫 출발점을 다시 한 번 마음에 되새기려고 합니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참사를 기억하는 기억해야 할 이야기 나눔으로 스텔라데이지호 유가족 허경주 님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고 허재웅 님의 누나이자,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마음으로 활동 중인 허경주 님은 스텔라데이지호 사건이 세월호 참사와 닮아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시며, “세월호 덕에 이 길을 걸어올 수 있었고, 앞으로도 끝까지 함께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오는 3월 31일, 이 자리에서 열릴 스텔라데이지호 8주기 추모기도회 소식을 전하며,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실현을 위한 연대의 목소리를 요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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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책임지려는 사람이 없는 이런 슬픈 현실에도 그럼에도 이 길을 가는 것이 아이들과의 약속인데요, 아프고 화나고 분노도 일지만 가야 하는 길이기에 11주기 올 한 해도 열심히 한 발자국씩 나아가겠습니다. 아이들 잊지 않고 이 자리에 나와서 같이 기억해주셔서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이어서 첫 공연으로 우리 사회 곳곳의 아픔에 연대의 목소리로 위로의 건네는 416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416 합창단은 <Pocarecare ana>와 <기쁨에게>를 들려주셨습니다. 노래 사이에는 416합창단의 단장이시자, 단원고 2-4반 김동혁 아버지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여전히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시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계속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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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 발 더 나아가서 목소리를 내고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고민했던 것처럼 이런 연대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잠시만 기억하고 지나치는 게 아니라, 마치 내 일처럼. 여기게 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한 걸음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은 함께 나눌 이야기로 윤석열 퇴진 시민대행진에서 4.16연대 부스에서 큰 목소리로 함께 해주시는 진다님께서 발언해주셨습니다. 진다님께서는 올해 2월 초에 있었던 <세월호참사 가족 · 시민 '설 명절' 상차림과 음식 나눔>에 참여하셨다가 지금까지 4.16주먹밥 부스에서 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참여였지만 나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점차 적극적으로 연대 활동에 나서게 되었다고 하며 기억과 행동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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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두 번째 공연으로는 평등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풍물하기를 지향하는 마이너리티 풍물패 퀴얼의 연대 공연이 있었습니다. 풍물패 퀴얼은 땀방울을 휘날리며 신명나는 분위기로 계속해서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민들이 끝까지 세월호 참사를 내 일 처럼 여길 수 있도록 힘을 돋구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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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걸음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늘 묻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떤 걸음으로 지난 11년을 달려왔는지 생각해보면, 갑자기 자녀를 잃고 왜 잃었는지 왜 구조하지 않았는지 계속 물으며 왔던 것 같아요.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갔는데 이 길을 갔는데 지금 현재 안전사회, 진실규명이라는 목표에 다 닿지는 못한 것 같아요. 하지만 되돌아보니,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저희와 함께 계시고 저희 역시 11년 동안 싸워오면서 괜찮은 사람으로 변해갔던 것 같아요.
더 많은 사람들과 수많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과 연대하며 목소리를 높여서 근본적인 부분까지 바꿔 나가는 것이 우리가 가야하는 길 같아요. 그렇게 가다 보면, 우리가 원하는 참사의 원인도 찾고, 책임자들에게 책임도 묻고 생명이 존중받은 안전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단원고 2-5반 이창현 엄마 최순화님은 <우리 큰 걸음으로>의 "어떤 걸음으로 왔던가 이제껏 지나온 길은 내 사랑으로 가득한 길이었나' 라는 노래 가사를 인용하시면서, 지난 11년간 함께 걸어온 여정과 지금까지 동행해준 이들에 대한 감사, 그리고 앞으로 더 나은 사회를 향한 다짐을 나누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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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416합창단은 마지막 순서로 ‘돌덩이’ 노래를 부르면서 진실을 향한 묵직한 마음과 단단한 연대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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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는 마지막 발언으로 “길은 원래 없지만, 누군가 앞서나가고 여러 사람이 함께 가다 보면 길이 된다”는 말을 전하며, 세월호 시민들에게 끝까지 이 길에 함께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매달 넷째 주 수요일, 서울시의회 앞 기억공간에서 열리는 기억문화제와 다음달 4월 12일 토요일에 열리는 세월호참사 11주기 기억약속 시민대회를 소개했습니다. 이후,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과 "윤석열을 파면하라" 외치며 4.16기억약속문화제 "내 일"을 마무리했습니다.

올해 첫 4.16기억약속문화제 ‘내 일’에 함께해주셔서, 기억과 약속의 자리가 더 깊어졌습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250326 4.16기억약속문화제 "내일" 사진 함께 보기

📢다음 4.16기억약속문화제는 4월 23일에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