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의 빗방울이 어디 갔냐는 듯 쨍쨍한 햇볕 아래 개회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과 같이 자리하지 못해 아쉽지만 그럼에도 많은 시민분들이 함께해주셨습니다.
‘어느덧 7주기’라고 말하기엔 미안함이 더 큽니다. 우리는 아직 세월호의 진실도, 책임을 분명히 하지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미완의 7년이기에 아직 가야 할 길들이 있습니다.
세월호참사의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통한 안전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 다짐을 확인합니다.“잊지 않겠습니다.
또한 오늘은 여야를 넘은 정치권이 기억식에 함께하는 등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에 대한 다짐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특검과 사참위법 개정에 관한 시행령이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이제는 정치적 대립이 아니라 진상규명에 온전히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내년 4월, 다시 맞이할 8주기 기억식에는 304분의 희생자 앞에서 떳떳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진실을 밝혔다고 말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