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기억순례 앨범 보기
지난 3월 28일 토요일, 4.16연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세월호 광주상주시민모임, 목포공동실천회의와 함께 하는 팽목 기억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이 날 순례는 백동 무궁화동산 세월호 기억의 숲에서 출발하여 팽목항까지 이어지는 길을 함께 걸었습니다. 노란 깃발이 바람에 흔들리는 길 위에서, 우리는 각자의 걸음으로 기억을 이어갔습니다.


기억의 숲을 지나 바다로 향하는 길은 고요했지만, 그만큼 더 많은 생각과 마음이 오가는 시간이었습니다.



팽목항에 도착한 뒤에는 12주기 추모 현수막을 새로 설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나하나 손으로 묶고,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과정은 이 자리에 기억을 남기는 일이었습니다. 거친 바닷바람에 망가진 깃발도 새로 교체했습니다.

노란 문장들이 바다를 향해 길게 이어졌습니다.
모두가 최선을 다 해주신 덕분에 현수막 거치는 비교적 빠르게 마무리되었고, 이후에는 팽목기억관 식당에 모여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세월호가족협의회 부모님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먼 길을 와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이어온 시간들을 나누었습니다. 각 지역에서 진행될 주기사업을 소개하는 시간도 이어졌습니다. 지역마다 다른 방식으로 준비되고 있는 기억과 행동들이 공유되었고, 4월을 앞두고 우리가 어디에서,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될지를 함께 그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날 순례는 기억을 다시 확인하고 앞으로 이어질 약속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걷고 함께 손을 보태고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음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팽목항의 바다는 여전히 같은 자리에 있었고 우리는 그 앞에 다시 섰습니다. 기억은 멈추지 않았고, 우리는 다시 이 기억의 길을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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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8일 토요일, 4.16연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세월호 광주상주시민모임, 목포공동실천회의와 함께 하는 팽목 기억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이 날 순례는 백동 무궁화동산 세월호 기억의 숲에서 출발하여 팽목항까지 이어지는 길을 함께 걸었습니다. 노란 깃발이 바람에 흔들리는 길 위에서, 우리는 각자의 걸음으로 기억을 이어갔습니다.
기억의 숲을 지나 바다로 향하는 길은 고요했지만, 그만큼 더 많은 생각과 마음이 오가는 시간이었습니다.
팽목항에 도착한 뒤에는 12주기 추모 현수막을 새로 설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나하나 손으로 묶고,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과정은 이 자리에 기억을 남기는 일이었습니다. 거친 바닷바람에 망가진 깃발도 새로 교체했습니다.
노란 문장들이 바다를 향해 길게 이어졌습니다.
모두가 최선을 다 해주신 덕분에 현수막 거치는 비교적 빠르게 마무리되었고, 이후에는 팽목기억관 식당에 모여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세월호가족협의회 부모님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먼 길을 와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이어온 시간들을 나누었습니다. 각 지역에서 진행될 주기사업을 소개하는 시간도 이어졌습니다. 지역마다 다른 방식으로 준비되고 있는 기억과 행동들이 공유되었고, 4월을 앞두고 우리가 어디에서,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될지를 함께 그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날 순례는 기억을 다시 확인하고 앞으로 이어질 약속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걷고 함께 손을 보태고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음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팽목항의 바다는 여전히 같은 자리에 있었고 우리는 그 앞에 다시 섰습니다. 기억은 멈추지 않았고, 우리는 다시 이 기억의 길을 걷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