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활동 소식[활동보고] “안전사회를 향해 손 맞잡고! 끝까지 함께, 반드시 진실!” 2026년 새해맞이 합동차례

“안전사회를 향해 손 맞잡고! 끝까지 함께, 반드시 진실!”

2026년 새해맞이 합동차례

2026년 새해 첫날, 우리는 목포신항 세월호 선체 앞에 다시 섰습니다.
차가운 바닷바람이 불던 그 자리에는, 시간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 질문과 약속이 함께 있었습니다.
왜 구조되지 못했는가, 왜 책임지지 않았는가, 그리고 우리는 언제까지 이 질문을 반복해야 하는가.

이날 열린 〈안전사회를 향해 손 맞잡고! 끝까지 함께, 반드시 진실! 2026년 새해맞이 합동차례〉는 가억추모의 자리임과 동시에, 반복되는 재난참사 앞에서 다시 한 번 국가의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는 다짐의 자리였습니다.

합동차례는 세월호참사 희생자들을 비롯해, 10.29 이태원 참사,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각기 다른 이름의 참사들이 결국 하나의 공통된 질문으로 이어져 있음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국가는 어디에 있었는가, 생명보다 무엇을 우선했는가.

여는 말씀을 맡은 세월호잊지않기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 박현숙 공동대표는 “수많은 재난참사가 반복되는 속에서 우리는 이제 결단해야 한다”며, 2026년을 재난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의 원년으로 만들자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그 말은 다짐이자,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경고처럼 현장에 울려 퍼졌습니다.

이어진 오케스트라 공연에서는 〈잊지 않을게〉가 연주되었습니다. 손발이 얼어붙는 찬바람 속에서도 말보다 긴 울림으로, 우리는 ‘잊지 않겠다’는 약속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 다시 느꼈습니다.

연대사에 나선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김종기 운영위원장은 “2026년을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완전히 밝히는 해로 만들겠다”며, "참사의 핵심적 위치에 있었던 이들의 책임을 끝까지 물어 사회적 책임과 사회적 처벌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세월호 가족들 곁에서 함께"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호소했습니다.

추모 시 낭송에서는 박성민 시인의 〈팽목항에 내리는 비〉 가 낭독되었습니다. 시 한 편은 기억을 다시 불러오고, 남겨진 이들의 시간을 조용히 비추었습니다.

이어진 최현태 목사(영암 청운교회)의 추모 노래는 말로 다 하지 못한 마음을 대신해 주는 기도와도 같았습니다.

행사의 마지막은 합동차례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세월호 가족들을 시작으로, 정당과 정치인, 그리고 목포 시민들이 차례로 제를 올렸습니다.

오늘 우리는 새해를 맞으며 또 한 번 다짐했습니다.
추모외 기억을 통해 이제는 재난참사의 반복을 멈춰야 하며 2026년은 진상규명이 이뤄지고, 책임자가 분명히 처벌받는 해가 되어야 합니다.
그 과정은 누군가 대신 해주지 않습니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와 연대가 있을 때에만 가능해집니다.


세월호 선체 앞에서 시작된 이 다짐이, 올해 한 해 우리의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전사회를 향해 손 맞잡고, 끝까지 함께, 반드시 진실로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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