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4일,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을 맞이했습니다. 2017년 촛불을 들었던 우리는 청년이 되어서 응원봉을 가지고 광장을 채웠습니다. 그렇게 맞이한 승리는 시민들의 승리임을 기억하는 광장이었습니다. 윤석열 파면을 넘어서 그 이후의 세상을 함께 그렸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내일을 그려가며 오늘 문화제를 시작합니다.
이번 2025년 4월의 4.16기억약속문화제 '내일'은 고난함께에서 활동중인 김지혜 활동가님의 사회자 인사말로 출발했습니다. 윤석열 파면이라는 역사적 승리를 이뤄낸 시민들의 목소리를 기억하는 동시에, 윤석열 파면 그 이후의 내일을 그려가자는 희망찬 메세지를 전달해주셨습니다. 이후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을 기억하겠다는 다짐을 담아 묵념이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아직 어른의 마음보다는 딸의 마음으로 세상을 사는중입니다. 그래서 아들, 딸을 그리워하는 그 마음을 저는 온전히 헤아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면 세월호참사 희생자와 그 가족에게 죄송해지기도 합니다.
이어서 주먹밥 나눔봉사자 김지현님께서 발언을 해주셨습니다. '같은 기쁜 얼굴을 하는 것 보다는 같은 슬픈 얼굴을 갖는 것이 더 소중하다'는 김지현님의 발언에 묻어있는 그 따뜻함과 연대의 마음이 기억문화제를 가득 채운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2014년 세월호참사가 일어났을 때 잘 몰랐습니다. 사부작에 와서 세월호참사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실감나지는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돌아가셨고 아직도 그 원인을 모른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세월호참사에 대해 잘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선샤인 아놀드 훌라팀에서 준비한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참여형 훌라공연을 준비해주신 덕분에 기억문화제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이 다함께 훌라를 배워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발달장애청년허브 사부작 냐옹이 활동가님이 소중한 발언을 해주기도 하셨습니다. 냐옹이님은 발언을 통해 세월호참사를 결코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우리가족과 내 삶의 흔적이 조금씩 지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보다도 제 손으로 산 가습기살균제가 내 가족들을 위해서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하며 산 그 죄책감을 죽을 때까지 지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가습기살균제 참사피해자연대 조순미 대표님께서 발언해주셨습니다. 이 날 조숙미 대표님은 세월호참사의 피해자인 가족들과 활동가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연대가 무엇인지를 배웠다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자신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을 위해 끝까지 목소리 낼 것을 약속하며, 아래 4가지 사안에 대한 필요성과 동의를 국가와 가해기업,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전하셨습니다.
첫째, 국가와 가해 기업의 진심어린 대국민 사과 및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약속
둘째, 유가족과 피해자가 모일 수 있고 추모할 수 있는 공간
셋째, 모든 피해자에 대한 합당한 지원(정신질환 인정과 치료대책을 포함)
넷재, 청소년의 신체손실로 인한 학사일정, 군입대 일정의 규제를 법 제도로 마련


이어서, 성미산 마을의 자랑 '7013B'밴드에서 노래 '외톨이'를 통해 진상규명을 위해 목소리내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한 단단한 연대의 마음을 들려주었습니다.

공연 후에는 세월호를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한 줄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 발언자는 저 멀리 LA에서 오신 이철호님이셨습니다. "내일에는 나의 일이라는 뜻과, Tomorrow(내일)이라는 중위적 뜻이 담겨있습니다. 오늘 기억문화제에 참석해주신 모두가 나의 일처럼 내일을 향해서 같이 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2014년 4월 16일. 뉴스를 보고 난 읽고 싶지 않았어. 아이들아 하루종일 화가 너무나고 슬펐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도밖에 없었어. 어른들이 정말 미안하다.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럽고 또 무서웠을지 감히 상상도 안된다.
다음 순서로는 참가자 분들 중 두 분이 4월 16일에 진행됐던 시민기억식에서 모아진 편지를 낭독해주는 시간이 진행됐습니다.

작년 10주기를 준비하면서, 10주기로 세월호참사가 지워지면 어쩌나라는 우려를 엄청 많이 했어요. 그래서 11주기가 다가오면서 많은 분들이 11주기에 오실까, 기억해주실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많은 분들이 특히 청년들이 세월호참사를 기억하고 함께 세상을 바꾸고 있는 것 같아 정말 많은 힘을 받았습니다. 청년들의 목소리 정말 예쁘고 너무 감사합니다.
마지막 순서로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김순길 사무처장(9반 진윤희 어머니)님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세월호참사의 교훈이 잊혀질 수 도 있었지만 평범한 시민들과 청년들의 함께라는 연대가 11년이 지났음에도 세월호참사를 잊히지 않게 하는 힘이라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사회자는 마지막으로 "아픈 봄입니다. 4.3 제주항쟁, 4.16 세월호참사 등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4월에는 많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억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진실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겠다는 가족들의 다짐 옆에 우리가 함께 서면 좋겠습니다" 라는 발언을 통해 세월호 시민들의 지속적인 연대를 요청했습니다.
4.16기억약속문화제 ‘내일’에 함께해주셔서, 기억과 약속의 자리가 더 깊어졌습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250423 4.16기억약속문화제 "내일" 사진 함께 보기
📢다음 4.16기억약속문화제는 5월 28일에 진행됩니다.
이번 2025년 4월의 4.16기억약속문화제 '내일'은 고난함께에서 활동중인 김지혜 활동가님의 사회자 인사말로 출발했습니다. 윤석열 파면이라는 역사적 승리를 이뤄낸 시민들의 목소리를 기억하는 동시에, 윤석열 파면 그 이후의 내일을 그려가자는 희망찬 메세지를 전달해주셨습니다. 이후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을 기억하겠다는 다짐을 담아 묵념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어서 주먹밥 나눔봉사자 김지현님께서 발언을 해주셨습니다. '같은 기쁜 얼굴을 하는 것 보다는 같은 슬픈 얼굴을 갖는 것이 더 소중하다'는 김지현님의 발언에 묻어있는 그 따뜻함과 연대의 마음이 기억문화제를 가득 채운 순간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선샤인 아놀드 훌라팀에서 준비한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참여형 훌라공연을 준비해주신 덕분에 기억문화제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이 다함께 훌라를 배워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발달장애청년허브 사부작 냐옹이 활동가님이 소중한 발언을 해주기도 하셨습니다. 냐옹이님은 발언을 통해 세월호참사를 결코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다음은 가습기살균제 참사피해자연대 조순미 대표님께서 발언해주셨습니다. 이 날 조숙미 대표님은 세월호참사의 피해자인 가족들과 활동가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연대가 무엇인지를 배웠다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자신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을 위해 끝까지 목소리 낼 것을 약속하며, 아래 4가지 사안에 대한 필요성과 동의를 국가와 가해기업,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전하셨습니다.
첫째, 국가와 가해 기업의 진심어린 대국민 사과 및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약속
둘째, 유가족과 피해자가 모일 수 있고 추모할 수 있는 공간
셋째, 모든 피해자에 대한 합당한 지원(정신질환 인정과 치료대책을 포함)
넷재, 청소년의 신체손실로 인한 학사일정, 군입대 일정의 규제를 법 제도로 마련
이어서, 성미산 마을의 자랑 '7013B'밴드에서 노래 '외톨이'를 통해 진상규명을 위해 목소리내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한 단단한 연대의 마음을 들려주었습니다.
공연 후에는 세월호를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한 줄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 발언자는 저 멀리 LA에서 오신 이철호님이셨습니다. "내일에는 나의 일이라는 뜻과, Tomorrow(내일)이라는 중위적 뜻이 담겨있습니다. 오늘 기억문화제에 참석해주신 모두가 나의 일처럼 내일을 향해서 같이 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다음 순서로는 참가자 분들 중 두 분이 4월 16일에 진행됐던 시민기억식에서 모아진 편지를 낭독해주는 시간이 진행됐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김순길 사무처장(9반 진윤희 어머니)님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세월호참사의 교훈이 잊혀질 수 도 있었지만 평범한 시민들과 청년들의 함께라는 연대가 11년이 지났음에도 세월호참사를 잊히지 않게 하는 힘이라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사회자는 마지막으로 "아픈 봄입니다. 4.3 제주항쟁, 4.16 세월호참사 등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4월에는 많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억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진실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겠다는 가족들의 다짐 옆에 우리가 함께 서면 좋겠습니다" 라는 발언을 통해 세월호 시민들의 지속적인 연대를 요청했습니다.
4.16기억약속문화제 ‘내일’에 함께해주셔서, 기억과 약속의 자리가 더 깊어졌습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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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4.16기억약속문화제는 5월 28일에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