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힘을 믿으며 - 안양노란리본공작소
2014년 광화문에서 만나 리본을 만들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안양노란리본공작소>는 함께 모여 세월호 노란 리본을 만들고 있습니다.
세월호 노란 리본은 네모난 EVA판을 길이로 자르고, 짧게 등분해서, 모서리를 다듬고, 리본 모양을 만들어, 접착제를 붙이고, 볼 체인을 끼워 만듭니다. 과정 중 어느 것 하나 사람 손길이 가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세월호참사를 기억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리본을 만들다 보면 때로는 마음이 아립니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많은 일이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도 노란 리본을 받아가 소지품에 달아 주시는 시민들 덕에 힘이 납니다.
그래서 세월호참사 5주기에 2만 개의 노란 나비를 만들어 나누고, 세월호참사 6주기에 200여 곳에 노란 리본을 보내고, 세월호참사 7주기에 4000여건의 신청자에게 리본을 보내면서도 저희는 힘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세월호참사를 기억하는 시민들의 마음이 감사했고 그 마음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기억의 힘은 무척 크며, 많은 사람에게 전달되고 마음이 전해지는 일을 하다 보면 어딘가에서 작은 빛이 보일 거라는 믿음이 저희에겐 있습니다.
안양노란리본공작소 활동은 “세월호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안전한 사회”라는 말이 시민들에게서 더 많이 들릴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이토록 어처구니 없는 판결이 2심에서 반복되어선 안 됩니다.
👀해경지휘부 2심 재판,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걸 보여주세요!
- 일시: 10월 18일 (화) ★오전 10시 30분
- 장소: 서울고등법원(서울법원종합청사 내) 서관 제 417호 법정
- 문의: 070-4286-0880 (4.16연대 진상규명팀) / 4.16연대 카카오톡 채팅(http://pf.kakao.com/_LzwzK/chat)
질기고 독한 성기봉 회원을 만나다
김 우
성 회원은 4.16연대를 탈퇴했다가 최근 재가입을 했다. “연대에서 하는 일이 제 욕심에 차지 않고, 생각하는 것에 못 미쳐서요.” 개인이 움직이는 게 아니라 단체이다 보니 여러 애로사항이 있을 거라 짐작한다. ‘여전히 답답한 면이 없지는 않지만, 배척보다는 쓴소리도 하고 칭찬도 하며 같이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재가입을 했다. “혹 떨어져 나갔다고 오해받는 이들도 바쁘게 살다 보니까 그런 거고 언제가 다시 충분히 힘이 되 줄 거예요.” 전부터 활동을 같이 해왔던 이들을 믿는 마음도 크다.
“세월호를 한 번도 남의 일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실제 4월이 되면 밥도 잘 넘어가지 않고 ‘굉장히’ ‘많이’ 힘들다는 성 회원이다. “내 역할을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도록.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세월호 참사뿐만 아니라 안타까운 죽음들이 많죠. 밝혀내고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애써야죠. 세월호엔 사회 전반의 문제가 포함되어 있어요.” “앞으로도 그럴 듯해요. 살아가는 동안 멈추지 않고 할 거 같아요.” 세상을 바꾸어가는 활동을 질기고도 독하게 하는 성기봉 회원이다.
기억의 힘을 믿으며 - 안양노란리본공작소
2014년 광화문에서 만나 리본을 만들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안양노란리본공작소>는 함께 모여 세월호 노란 리본을 만들고 있습니다.
세월호 노란 리본은 네모난 EVA판을 길이로 자르고, 짧게 등분해서, 모서리를 다듬고, 리본 모양을 만들어, 접착제를 붙이고, 볼 체인을 끼워 만듭니다. 과정 중 어느 것 하나 사람 손길이 가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세월호참사를 기억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리본을 만들다 보면 때로는 마음이 아립니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많은 일이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도 노란 리본을 받아가 소지품에 달아 주시는 시민들 덕에 힘이 납니다.
그래서 세월호참사 5주기에 2만 개의 노란 나비를 만들어 나누고, 세월호참사 6주기에 200여 곳에 노란 리본을 보내고, 세월호참사 7주기에 4000여건의 신청자에게 리본을 보내면서도 저희는 힘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세월호참사를 기억하는 시민들의 마음이 감사했고 그 마음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기억의 힘은 무척 크며, 많은 사람에게 전달되고 마음이 전해지는 일을 하다 보면 어딘가에서 작은 빛이 보일 거라는 믿음이 저희에겐 있습니다.
안양노란리본공작소 활동은 “세월호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안전한 사회”라는 말이 시민들에게서 더 많이 들릴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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