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싶은 이야기청주시민들과 진실과 생명안전 사회를 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2022-05-12

청주시민들과 진실과 생명안전 사회를 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조장우(세월호충북대책위)

 

세월호 참사 이후 여덟 번째 봄을 맞으며 '세월호 희생자 추모 및 진실규명 충북범도민대책위(세월호충북대책위)'는 2014년 4월 16일 약속했던 우리의 다짐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해마다 진행해왔던 세월호 진상규명에 함께하는 추모위원을 모집했고, 올해도 447명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청주의 주요 거리에 시민과 지역단체에서 신청받은 8주기 현수막 85장을 게시했습니다. 또한 세월호를 기억하는 노란 리본을 시민들과 대책위 소속 단체에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4월 16일 세월호 참사 8주기 당일, 청주에서 가장 사람이 많이 다니는 성안길에서 기자회견, 노란리본 나눔 및 집중 선전전, 작은 문화제를 했습니다.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을 통해 안전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자회견으로 언론과 지역 사회에 널리 알리고, 현재의 요구와 함께 직접 만든 노란리본과 기억 물품을 시민들께 나눔했습니다. 

또한 시민들이 편하게 다가서기 쉽도록 ‘세월호를 기억하는 8주기 작은 문화제’를 지역 문화예술인,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민들과 연대해 진행했습니다.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세월호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청주시민들과 세월호의 현재적 의미를 되새기면서 진실과 생명안전 사회를 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마음과 힘을 모았습니다. 세월호에서 숨져간 304명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 8년 전 그날의 다짐대로 우리는 세월호 참사 이전과는 다른 세상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돈보다 생명이, 이윤보다 인간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세월호충북대책위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외치고 행동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