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가까운 시간 4.16가족협의회 추모부서장 호성이 엄마랑 심야 통화를 했다. 4.16연대 안전사회위원회 회의에서 만나 인터뷰하려다가 여의찮아 한밤의 전화 데이트로 오붓하게 진행하자던 약속이었다.
오늘 호성이 방 촬영을 했다고 한다. 내일인 14일 저녁 <에스비에스> 뉴스에 방영될 거란다. 호성이 방엔 49재 때 태워주고 남긴 물건과 세월호 관련 책들이 있단다. 진열해 놓은 아이언맨 모형 등에는 ‘애하고 많이 놀아주지 못했다고’ ‘아이가 좋아했다고’ 생각해서 아이가 떠난 뒤에라도 아이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 담겼다.
세월호 참사 9주기를 앞두고 호성이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호성이는 뭘 좋아했을까. 바로 엄마가 해주는 음식이었다. 청국장, 김치찌개, 불고기, 제육볶음, 계란말이, 스파게티,...
“엄마 지금 속이 느끼해. 밥 먹어야겠어.”
“넌 왜 그러니, 아빠하고 닮았다. 여자들 그런 거 되게 싫어해.”
번번이 밖에서 충분히 먹고 들어오지 않고 집에서 또 차려달라고 해서 짜증이 날 정도였다.
세월호참사 이후 아홉번째 4월 16일입니다.
세월호참사를 함께 기억하고자하는 세 분의 웹툰 작가가 노란리본 이미지를 공식으로 기증해주셨어요! 홈페이지 및 SNS 통하여 9주기 리본이미지를 볼 수 있어요!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가 4.16기억상점을 열었습니다!
자정 가까운 시간 4.16가족협의회 추모부서장 호성이 엄마랑 심야 통화를 했다. 4.16연대 안전사회위원회 회의에서 만나 인터뷰하려다가 여의찮아 한밤의 전화 데이트로 오붓하게 진행하자던 약속이었다.
오늘 호성이 방 촬영을 했다고 한다. 내일인 14일 저녁 <에스비에스> 뉴스에 방영될 거란다. 호성이 방엔 49재 때 태워주고 남긴 물건과 세월호 관련 책들이 있단다. 진열해 놓은 아이언맨 모형 등에는 ‘애하고 많이 놀아주지 못했다고’ ‘아이가 좋아했다고’ 생각해서 아이가 떠난 뒤에라도 아이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 담겼다.
세월호 참사 9주기를 앞두고 호성이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호성이는 뭘 좋아했을까. 바로 엄마가 해주는 음식이었다. 청국장, 김치찌개, 불고기, 제육볶음, 계란말이, 스파게티,...
“엄마 지금 속이 느끼해. 밥 먹어야겠어.”
“넌 왜 그러니, 아빠하고 닮았다. 여자들 그런 거 되게 싫어해.”
번번이 밖에서 충분히 먹고 들어오지 않고 집에서 또 차려달라고 해서 짜증이 날 정도였다.
팽목항 순례길 참여 수기
봉선청소년문화의집 최한나세월호를 기억하는 친구들과 함께 오는 4월 15일 청소년 기억문화제를 준비하기 위해 3월 마지막 주말에 모여 팽목항으로 갔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억 순례길을 따라 기억 숲을 거쳐 팽목항까지 걸었다. 걷는 동안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고 강아지한테 인사도 하며 걸어서 멀다고 생각했던 길이 금방 끝났다.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햇빛도 강하지 않아 우리를 반겨주는 느낌을 받았다.
팽목항을 찾아간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어요. 오래 전 진도로 출장을 갈 일이 있었고 그때 동료들과 함께 들른 게 처음이었죠. 팽목하을 돌아다니며 카메라에 팽목항의 모습을 담아왔었는데 등대 뒤편에 차려진 밥상(아마 학생들이 좋아했던 음식, 이를테면 피자나 햄버거가 올라가 있었던)은 슬퍼서 차마 카메라에 담을 수 없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 뒤로 팽목항에 갈 기회가 없었다가 "팽목 기억순례"가 있다는 것을 올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 저는 망설이지 않고 선뜻 신청하게 되었어요.
이메일 : 416network@gmail.com
전화 : 02-2285-0416
팩스 : 02-722-0416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5-302-703452 (4월16일약속국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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