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의편지[16일의 편지-2024년 4월] 서른 일곱 번째 16일의 편지

2024-11-15
서른 일곱번째 16일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4.16연대 회원님께 보내는 이달의 뉴스레터
💌16일의 편지는?
안녕하세요. 4.16연대에서 매월 발행하는 뉴스레터 '16일의 편지'입니다.  
겨울을 앞둔 가을의 마지막 11월입니다.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며 올해 마지막 가을도 평안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번 뉴스레터는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 사회 건설을 위해 걸어나가는 4.16연대의 11월 소식을 담고 있습니다. 
미리 보는 주요 소식은 이렇습니다!
😍 함께해요>세월호의 진실을 찾는 진실공방, 진상규명-책임자처벌 영상 시리즈
👫 나를 닮은 사람>엄마 절대 포기하지 않을게-416가족협의회 순범 어머니 인터뷰
✍️ 나누고 싶은 이야기>기억과 약속을 지키는 사람들 -팽목캠프 후기

세월호의 진실을 찾는 진실공방, 진상규명-책임자처벌 영상 시리즈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찾는 진실공방 시리즈>

4.16연대가 제작한 유튜브 영상 시리즈 컨텐츠를 소개합니다!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어렵게만 느껴지셨나요?
세월호 가족과 전문가, 변호사가 모여, 

알기 쉽게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관련된 현황과 맥락을 전달드립니다.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지속됩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것은 무엇인지 남겨진 의혹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전문가와 가족을 모시고 이야기 나눕니다. 

1️⃣ 첫번째 시리즈. 해경의 구조방기에 대해 분석해봅니다.
해경 관련 진상규명의 선두에서 진실을 파헤쳐온 2-4 박수현아버님 박종대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함께 해온 민변 세월호 TF, 류하경 변호사님의 진행으로 그 이야기를 따라가 보아요!


🙌 함께 하신 분
진행자 : 류하경 변호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세월호 TF)
출연자 : 박종대 (세월호참사 피해자 2-4 박수현 군 아버님)
제작 : 4.16연대

 엄마 절대 포기하지 않을게-416가족협의회 순범 어머니 인터뷰

김 우


416가족협의 대외협력팀장이며 6반 반대표인 순범 엄마는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냥저냥 활동하면서 지내지. 애견 미용 기초도 배우려고 2달 신청해서 교육 실습 중이야.” 

“처음엔 귀 청소하고 발톱 깎고, 똥꼬 털이랑 배털 밀고 발바닥 털 밀고. 발등 털 밀고. 이제 등 밀고 하는 게 남았어.” 

순서가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익히고 눈에 잘 띄는 전체 털은 가장 나중이다. 순범 엄마는 원래 혼자 미용실을 운영하는 미용사였다. 순범 엄마의 트레이드마크인 노란 머리도 물론 직접 염색한다. “10년 정도 됐지. 2015년인가 4월 말에 교통사고 나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야. 화를 어떻게 하지 못해서 계속 삭발했는데 갑자기 노란 머리를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 416가족협의회 엄마 아빠들이 50명 가까이 같이 삭발한 뒤로 순범 엄마는 삭발을 반복하다가 아예 세월호의 상징인 노란색으로 머리를 물들여버린 거였다.


최근 416가족협의회 워크숍에서도 만나고, 생명안전공원 문화제에서도 함께했는데 얼마 전 김화순 작가의 전시 관련 모임에서도 순범 엄마를 볼 수 있었다. 인양한 세월호가 목포에 왔을 때 김 작가가 광주에서 찾아오며 인연이 이어진 거였다. 김 작가의 지난 전시회에서 4명의 초상화를 본 적이 있다. ‘팽목에 살다’는 우재 아빠를, ‘아버지 삼열 씨는 우릴 보고 웃는다’는 세호 아빠를, ‘그날’은 영석 엄마를 담았다. ‘광화문에 서다’라는 작품에 그려진 순범 엄마는 똑 순범 엄마였다. 2023년 작인 ‘생명평화의 바람이 불어’ 그림에도 순범 엄마가 등장한다. 생명평화 세상을 만들어 가며 연대하는 모습이다. 그림에서처럼 투쟁의 실을 자아올려 질기게 활동하는 순범 엄마의 마음 맨 밑바닥엔 순범이가 있다. “아들하고 매일 항상 얘기를 해요. 일기를 쓰거든. 몇 자 아니지만 일기 쓰면서 다짐을 해. ‘엄마 절대 포기하지 않을게’ 어떻게 보면 아들하고 하는 약속이잖아요. 포기할 수 없고 또 포기하고 싶지 않고. 끝까지 가야지. 그게 언제까진지 잘 모르겠지만.” 

기억과 약속을 지키는 사람들- 팽목 캠프 후기


노원 이명옥 

 

2024년 11월 2일과 3일 세월호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활동가들이  팽목항로 기억 순례길을 떠났다. <팽목 기억 캠프> 는 4.16 연대와 광주시민상주모임이 함께 만든 행사다.

세월호를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실천하는 4.16 연대, 광주시민상주모임, 대구 4.16 연대, 경기도 일산, 서울 도봉, 노원의 현장 활동가들과 함께 했다. 


-첫째 날

점심 식사후 하나로 마트에서 팽목 분향소까지 이어지는 9.5킬로의 팽목 순례구간 순례길을 걸었다. 

5.5킬로 지점에 있는 기억의 숲에서는 친절한 설명을 들었다. 기억의 숲 벽에 쓰여진 이름들이 갈대와 함께 기억해 달라 소리치고 있을 것만 같아 먹먹해졌다.  

2시간 가까운 순례길을 걸어 팽목 기억공간에 도착했다.기억 공간에서는 세월호 엄마들이 정성스러운 저녁상을 준비하고 계셨고  공연팀인 전자국악단 <가락.과 시민밴드 <언제나 봄>의 무대 설치와 음향 조절 후 리허설이 이어지고 있었다.

저녁을 먹은 뒤 통나무 장작 속에 호일에 싼 고구마가 익어가는 동안 광주시민상주모임 대표가 문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활동가들이 자기 소개를 하고 현재의 활동 상황을 공유했다.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10년이 넘도록 꾸준히 세월호를 기억하고 실천하는  광주시민상주단과 대구 4.16 연대, 일산, 도봉 노원의 활동가들에게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지금보다 더 단단하게 세월호  공식 기억 공간이 만들어지고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는 사회가 되는 날까지 함께 하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군고구마를 먹으며 전자 국악단 <가락>의 노래와 몸짓, 시민밴드 <언제나 봄>의  VINCENT 등 아름다운 노래를 들었다. 연대와 소통의 밤이 깊어갔다.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이메일 :  416network@416act.net
전화 : 02-2285-0416
팩스 : 02-722-0416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5-302-703452 (4월16일약속국민연대)  
수신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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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앞둔 가을의 마지막 11월입니다.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며 올해 마지막 가을도 평안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번 뉴스레터는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 사회 건설을 위해 걸어나가는 4.16연대의 11월 소식을 담고 있습니다. 
미리 보는 주요 소식은 이렇습니다!
😍 함께해요>세월호의 진실을 찾는 진실공방, 진상규명-책임자처벌 영상 시리즈
👫 나를 닮은 사람>엄마 절대 포기하지 않을게-416가족협의회 순범 어머니 인터뷰
✍️ 나누고 싶은 이야기>기억과 약속을 지키는 사람들 -팽목캠프 후기

세월호의 진실을 찾는 진실공방, 진상규명-책임자처벌 영상 시리즈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찾는 진실공방 시리즈>

4.16연대가 제작한 유튜브 영상 시리즈 컨텐츠를 소개합니다!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어렵게만 느껴지셨나요?
세월호 가족과 전문가, 변호사가 모여, 

알기 쉽게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관련된 현황과 맥락을 전달드립니다.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지속됩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것은 무엇인지 남겨진 의혹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전문가와 가족을 모시고 이야기 나눕니다. 

1️⃣ 첫번째 시리즈. 해경의 구조방기에 대해 분석해봅니다.
해경 관련 진상규명의 선두에서 진실을 파헤쳐온 2-4 박수현아버님 박종대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함께 해온 민변 세월호 TF, 류하경 변호사님의 진행으로 그 이야기를 따라가 보아요!


🙌 함께 하신 분
진행자 : 류하경 변호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세월호 TF)
출연자 : 박종대 (세월호참사 피해자 2-4 박수현 군 아버님)
제작 : 4.16연대

 엄마 절대 포기하지 않을게-416가족협의회 순범 어머니 인터뷰

김 우


416가족협의 대외협력팀장이며 6반 반대표인 순범 엄마는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냥저냥 활동하면서 지내지. 애견 미용 기초도 배우려고 2달 신청해서 교육 실습 중이야.” 

“처음엔 귀 청소하고 발톱 깎고, 똥꼬 털이랑 배털 밀고 발바닥 털 밀고. 발등 털 밀고. 이제 등 밀고 하는 게 남았어.” 

순서가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익히고 눈에 잘 띄는 전체 털은 가장 나중이다. 순범 엄마는 원래 혼자 미용실을 운영하는 미용사였다. 순범 엄마의 트레이드마크인 노란 머리도 물론 직접 염색한다. “10년 정도 됐지. 2015년인가 4월 말에 교통사고 나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야. 화를 어떻게 하지 못해서 계속 삭발했는데 갑자기 노란 머리를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 416가족협의회 엄마 아빠들이 50명 가까이 같이 삭발한 뒤로 순범 엄마는 삭발을 반복하다가 아예 세월호의 상징인 노란색으로 머리를 물들여버린 거였다.


최근 416가족협의회 워크숍에서도 만나고, 생명안전공원 문화제에서도 함께했는데 얼마 전 김화순 작가의 전시 관련 모임에서도 순범 엄마를 볼 수 있었다. 인양한 세월호가 목포에 왔을 때 김 작가가 광주에서 찾아오며 인연이 이어진 거였다. 김 작가의 지난 전시회에서 4명의 초상화를 본 적이 있다. ‘팽목에 살다’는 우재 아빠를, ‘아버지 삼열 씨는 우릴 보고 웃는다’는 세호 아빠를, ‘그날’은 영석 엄마를 담았다. ‘광화문에 서다’라는 작품에 그려진 순범 엄마는 똑 순범 엄마였다. 2023년 작인 ‘생명평화의 바람이 불어’ 그림에도 순범 엄마가 등장한다. 생명평화 세상을 만들어 가며 연대하는 모습이다. 그림에서처럼 투쟁의 실을 자아올려 질기게 활동하는 순범 엄마의 마음 맨 밑바닥엔 순범이가 있다. “아들하고 매일 항상 얘기를 해요. 일기를 쓰거든. 몇 자 아니지만 일기 쓰면서 다짐을 해. ‘엄마 절대 포기하지 않을게’ 어떻게 보면 아들하고 하는 약속이잖아요. 포기할 수 없고 또 포기하고 싶지 않고. 끝까지 가야지. 그게 언제까진지 잘 모르겠지만.” 

기억과 약속을 지키는 사람들- 팽목 캠프 후기


노원 이명옥 

 

2024년 11월 2일과 3일 세월호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활동가들이  팽목항로 기억 순례길을 떠났다. <팽목 기억 캠프> 는 4.16 연대와 광주시민상주모임이 함께 만든 행사다.

세월호를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실천하는 4.16 연대, 광주시민상주모임, 대구 4.16 연대, 경기도 일산, 서울 도봉, 노원의 현장 활동가들과 함께 했다. 


-첫째 날

점심 식사후 하나로 마트에서 팽목 분향소까지 이어지는 9.5킬로의 팽목 순례구간 순례길을 걸었다. 

5.5킬로 지점에 있는 기억의 숲에서는 친절한 설명을 들었다. 기억의 숲 벽에 쓰여진 이름들이 갈대와 함께 기억해 달라 소리치고 있을 것만 같아 먹먹해졌다.  

2시간 가까운 순례길을 걸어 팽목 기억공간에 도착했다.기억 공간에서는 세월호 엄마들이 정성스러운 저녁상을 준비하고 계셨고  공연팀인 전자국악단 <가락.과 시민밴드 <언제나 봄>의 무대 설치와 음향 조절 후 리허설이 이어지고 있었다.

저녁을 먹은 뒤 통나무 장작 속에 호일에 싼 고구마가 익어가는 동안 광주시민상주모임 대표가 문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활동가들이 자기 소개를 하고 현재의 활동 상황을 공유했다.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10년이 넘도록 꾸준히 세월호를 기억하고 실천하는  광주시민상주단과 대구 4.16 연대, 일산, 도봉 노원의 활동가들에게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지금보다 더 단단하게 세월호  공식 기억 공간이 만들어지고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는 사회가 되는 날까지 함께 하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군고구마를 먹으며 전자 국악단 <가락>의 노래와 몸짓, 시민밴드 <언제나 봄>의  VINCENT 등 아름다운 노래를 들었다. 연대와 소통의 밤이 깊어갔다.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이메일 :  416network@416act.net
전화 : 02-2285-0416
팩스 : 02-722-0416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5-302-703452 (4월16일약속국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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