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 ‘4.16세월호 기록공간’ 철거는 서울시의 세월호참사 지우기!
서울시는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협의에 나서라
11월 22일 서울시와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도서관 3층에 위치한 서울시기록문화관 내의 ‘4.16세월호 기록공간’이 디지털서울전시관의 다양한 전시 컨텐츠 중 하나로 편입된다고 한다. 서울시는 서울도서관 3층에 위치한 ‘서울기록문화관’을 방문한 시민이 직접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선택해 관람하는 형태로 개편하며, 이에 따라 ‘4.16세월호 기록공간’은 '세월호 기록', '서울의 발전상', '서울 나들이(관광)', '희생과 헌신(보훈)' 등 4가지 주제로 구성할 계획이며 ‘세월호 기록’은 디지털 서울전시관의 다양한 콘텐츠 중 하나로 편입된다고 한다.
서울시는 '세월호 기록' 콘텐츠는 유가족과의 협의를 거쳐 유가족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구현할 예정이라고 하였지만, 디지털서울전시관으로의 전환 계획 또한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위드 코로나로 변화하면서 서울도서관의 개방 시기에 맞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에 일방적으로 통보하였으며, 의견 수렴 과정도 전무한 상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서울도서관 3층 ‘4.16세월호 기록공간’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참사 이후 희생자들의 추모와 실종자의 생환을 염원하며 2014년 11월 21일까지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시민분향소를 대신하여 서울시청 광장의 분향소를 오고 갔던 시민들의 기억과 추모의 마음을 담은 공간이며, 별이 된 304명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공간이었다. 또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향한 의지를 담은 공간이었다.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는 이러한 기록공간에 대해 세월호참사만이 서울도서관 3층을 차지하는 특권을 누릴 것이 아니라 다른 참사와 같이 디지털 작업을 통해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게 서울도서관 3층을 개방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여름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당시 기억공간을 폐쇄하는 대신, 서울도서관의 기록공간을 통합운영하는 방안을 내비친 바 있다. 그런데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의 철거를 강행했고, 부득이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서울시의회의 협조를 얻어 시의회 앞에 기존의 것보다 1/5로 축소된 공간을 신축해야 했다. 그런데 서울시는 다시 서울도서관의 기록공간마저도 사실상 폐쇄하고 여러 디지털 전시물 중의 하나로 관리하겠다고 통보해온 것이다.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당시 우려했던 서울시의 세월호 지우기가 본격화한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우리는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세월호참사에 대해 시민들의 기억에서 세월호를 지우고 그 의미를 축소하려는 행태를 규탄한다. 세월호참사는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위험과 문제점을 드러낸 거대한 인권침해 사건이다. 시민들은 침몰하는 세월호를 지켜봤던 목격자였으며, 세월호참사 피해자들과 함께 깊은 트라우마에 빠졌다. 그리고 세월호참사 8주기가 머지않은 지금까지도 소중한 생명들을 구하지 않고 방기한 정부와 그 책임자들에 대한 온전한 진상규명과 처벌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세월호참사 관련 재판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우리 사회는 세월호참사와 같은 재난 참사가 반복되지 않게 할 대응책을 세우지 못했다. 여전히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세월호참사의 진짜 이유를 밝히기 위해 싸우고 있는 시민들이 있다.
서울시는 디지털서울전시관으로의 전환 계획을 중단하고, 서울도서관 3층 기록공간이 세월호참사 피해 가족들과 시민들의 추모와 기억의 공간, 세월호참사의 의미가 안전사회로 갈 수 있게 세월호참사를 기록하는 공간이 될 수 있게 4.16세월호참사족협의회의 의견을 수렴하는 협의를 먼저 진행하여 한다. 재난 참사를 기억한다는 것은 재난 참사로부터 얻은 교훈을 사회구성원들과 공유하며 이어나가는 것이다. 이는 타인의 고통에 대한 사회적 공감이며 인간 존엄성의 확립이기도 하다. 이를 저버리고 세월호참사를 잊고 교훈을 배우지 못한다면, 우리는 인간적 가치를 잃어버리게 된다. 기억하지 않는 재난 참사는 끊임없이 반복된다. 따라서 우리는 세월호참사를 기억해야만 한다.
2021년 11월 23일
(사)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
4월16일의약속 국민연대
[성명] 다운받기 => 서울도서관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는 서울시의 세월호참사 지우기다.pdf
서울도서관 ‘4.16세월호 기록공간’ 철거는 서울시의 세월호참사 지우기!
서울시는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협의에 나서라
11월 22일 서울시와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도서관 3층에 위치한 서울시기록문화관 내의 ‘4.16세월호 기록공간’이 디지털서울전시관의 다양한 전시 컨텐츠 중 하나로 편입된다고 한다. 서울시는 서울도서관 3층에 위치한 ‘서울기록문화관’을 방문한 시민이 직접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선택해 관람하는 형태로 개편하며, 이에 따라 ‘4.16세월호 기록공간’은 '세월호 기록', '서울의 발전상', '서울 나들이(관광)', '희생과 헌신(보훈)' 등 4가지 주제로 구성할 계획이며 ‘세월호 기록’은 디지털 서울전시관의 다양한 콘텐츠 중 하나로 편입된다고 한다.
서울시는 '세월호 기록' 콘텐츠는 유가족과의 협의를 거쳐 유가족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구현할 예정이라고 하였지만, 디지털서울전시관으로의 전환 계획 또한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위드 코로나로 변화하면서 서울도서관의 개방 시기에 맞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에 일방적으로 통보하였으며, 의견 수렴 과정도 전무한 상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서울도서관 3층 ‘4.16세월호 기록공간’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참사 이후 희생자들의 추모와 실종자의 생환을 염원하며 2014년 11월 21일까지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시민분향소를 대신하여 서울시청 광장의 분향소를 오고 갔던 시민들의 기억과 추모의 마음을 담은 공간이며, 별이 된 304명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공간이었다. 또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향한 의지를 담은 공간이었다.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는 이러한 기록공간에 대해 세월호참사만이 서울도서관 3층을 차지하는 특권을 누릴 것이 아니라 다른 참사와 같이 디지털 작업을 통해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게 서울도서관 3층을 개방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여름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당시 기억공간을 폐쇄하는 대신, 서울도서관의 기록공간을 통합운영하는 방안을 내비친 바 있다. 그런데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의 철거를 강행했고, 부득이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서울시의회의 협조를 얻어 시의회 앞에 기존의 것보다 1/5로 축소된 공간을 신축해야 했다. 그런데 서울시는 다시 서울도서관의 기록공간마저도 사실상 폐쇄하고 여러 디지털 전시물 중의 하나로 관리하겠다고 통보해온 것이다.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당시 우려했던 서울시의 세월호 지우기가 본격화한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우리는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세월호참사에 대해 시민들의 기억에서 세월호를 지우고 그 의미를 축소하려는 행태를 규탄한다. 세월호참사는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위험과 문제점을 드러낸 거대한 인권침해 사건이다. 시민들은 침몰하는 세월호를 지켜봤던 목격자였으며, 세월호참사 피해자들과 함께 깊은 트라우마에 빠졌다. 그리고 세월호참사 8주기가 머지않은 지금까지도 소중한 생명들을 구하지 않고 방기한 정부와 그 책임자들에 대한 온전한 진상규명과 처벌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세월호참사 관련 재판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우리 사회는 세월호참사와 같은 재난 참사가 반복되지 않게 할 대응책을 세우지 못했다. 여전히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세월호참사의 진짜 이유를 밝히기 위해 싸우고 있는 시민들이 있다.
서울시는 디지털서울전시관으로의 전환 계획을 중단하고, 서울도서관 3층 기록공간이 세월호참사 피해 가족들과 시민들의 추모와 기억의 공간, 세월호참사의 의미가 안전사회로 갈 수 있게 세월호참사를 기록하는 공간이 될 수 있게 4.16세월호참사족협의회의 의견을 수렴하는 협의를 먼저 진행하여 한다. 재난 참사를 기억한다는 것은 재난 참사로부터 얻은 교훈을 사회구성원들과 공유하며 이어나가는 것이다. 이는 타인의 고통에 대한 사회적 공감이며 인간 존엄성의 확립이기도 하다. 이를 저버리고 세월호참사를 잊고 교훈을 배우지 못한다면, 우리는 인간적 가치를 잃어버리게 된다. 기억하지 않는 재난 참사는 끊임없이 반복된다. 따라서 우리는 세월호참사를 기억해야만 한다.
2021년 11월 23일
(사)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
4월16일의약속 국민연대
[성명] 다운받기 => 서울도서관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는 서울시의 세월호참사 지우기다.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