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연대성명 - 광주시민상주]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은 광화문 세월호기억공간을 철거하려는 서울시와 오세훈 서울시장을 강력 규탄한다!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은 
광화문 세월호기억공간을 철거하려는 서울시와 오세훈 서울시장을 강력 규탄한다!

 

오늘의 광화문 광장은 세월호 침몰에 대한 컨트롤타워의 무능과 골든타임을 놓친 박근혜 정부를 향해 온 국민이 촛불을 들었던 장소이며 세월호 유가족들이 시민들과 함께 지켜온 광장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세월호 기억공간은 잊지 않겠다는 다짐의 공간이며 진실을 향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약속의 공간이다.

 

이러한 추모와 약속의 공간을 일방적으로 철거하겠다는 서울시는 세월호의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과 성역 없는 철저한 조사를 방해하는 행위이며 아직 끝나지 않은 진실과 정의를 지우려는 행태이며, 감추려는 자 덮으려는 자 지우려는 자이다. 

 

광화문 세월호 기억공간은 추모와 기억의 공간을 넘어 생명존중 안전사회를 위해 후대에까지 울림이 되는 공간으로 남아야하며, 유가족 뿐만아니라 전 국민이 지켜야하는 공간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장의 권한으로 서울시민과 세월호유가족들에게 제일 먼저 취한 행동인 세월호의 기억지우기를 중단하고 세월호기억공간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바란다. 


또한 세월호 참사 후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안전한 사회건설을 위해 유가족들과 함께 해온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은 서울시의 행태에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하며 광화문 기억공간 철거 행위를 당장 중지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서울시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속히 철거명령을 철회하고 일방적인 통보가 아니라 충분한 소통을 통해서 기억공간으로서 영구존치를 위한 논의와 대안을 수립하라.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은 광화문 기억공간을 지켜내기 위해 연대는 물론 끝까지 투쟁 할 것을 천명한다.

 

2021년 7월 13일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