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성명서-행동하는 지역공동체 동서울시민의힘] 서울시는 세월호 지우기 행태를 중단하라

서울시는 세월호 지우기 행태를 중단하라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재조서 공사를 이유로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통보했다.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은 시민들이 세월호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공간이며 생명과 안전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는 공간이다. 또한 촛불시민들의 추모의 마음과 진실에 대한 염원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러한 세월호 기억공간을 없앤다는 것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세월호의 진실을 묻어두고 외면하려는 의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

 

세월호의 아픔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참사 후 어느덧 여덟 번째 여름을 보내고 있는 지금까지 세월호참가의 진상규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렇게 진실을 묻어두고 외면하려 한다면, 우리 사회에서 생명과 안전의 가치는 경시될 것이다.

 

세월호 가족들과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표지석이나 식수가 아니다. 서울시의 일방적인 통보와 서울시장의 면담 거부에 우리는 분노한다.

 

우리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요구한다. 지금 당장 세월호 기억공간 폐지 방침을 철회하고, 공사 기간 임시 이전 및 완공 후 세월호 기억공간 위치에 관해 함께 대책을 강구하는 면담에 응하라. 그렇지 않다면 현재 서울시의 행태는 세월호 지우기의 일환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행동하는 지역공동체 동서울시민의힘은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이 상황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함께 행동할 것이다.

 

2021년 7월 22일

행동하는 지역공동체 동서울시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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