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성명] 전주시와 우범기 시장은 전주 분향소 강제 철거 중단하라!


전주시와 우범기 시장은 전주 분향소 강제 철거 중단하라! 

세월호참사는 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꾸어 놓았다. 지난 9월 10일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조사 활동이 종료되었지만,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세월호참사 피해자와 시민의 발걸음은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여전히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찾는 과정을 가고 있으며, 세월호참사 이전과는 다른,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사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잊지않고 있다.

4.16연대는 지금 전주 분향소 철거와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상황에 우려를 표한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우범기 전주시장이 당선된 뒤 전주시와 우범기 시장은 풍남문 광장의 세월호 분향소에 대해 전기 차단 조치를 취하고, 분향소 철거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전주시는 “지금의 분향소가 미관을 헤치고, 시민들에게 혐오감을 주며, 주변의 상인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이러한 전주시의 이유에 대해 분향소를 지켜온 시민 활동가들은 전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논의하여 이전의 분향소 형태가 아닌, 시민들이 쉽게 찾고 세월호참사를 기억, 추모하는 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고 안전사회의 교훈을 알려줄 공간으로 변모시키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지금의 분향소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찾아올 수 있는 공간으로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제안했으며 전주시와의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풀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분향소에 대한 강제 철거만은 안된다는 시민사회의 일관된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주시는 자진 철거하지 않을시 10월 첫째주 중 강제집행을 한다고 통보했다.

우리는 전주시와 우범기 시장에게 다시 한번 촉구한다.
전주시와 우범기 시장은 전주 분향소에 대해 일방적인 강제 철거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시민 활동가들의 대화에 나서라. 

전주시와 우범기 시장은 행정대집행 계획을 중단하라!
전주시는 우범기 시장은 세월호 전주 분향소 시민 활동가들과 대화에 나서라! 

2022년 10월 5일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