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논평] 세월호 헐뜯은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자금줄 의혹 전경련, 진상규명하고 사죄하라!

[논평] 세월호 헐뜯은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자금줄 의혹 전경련, 진상규명하고 사죄하라!

 

얼마 전 어버이연합이 수천 만원을 들여 탈북자들을 일당 알바로 동원하여 세월호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헐뜯는 40여 차례의 집회를 개최한 것이 알려져 충격을 주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단체의 돈을 재벌기업들의 이익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대어줬다는 더욱 충격적인 사실이 보도되었다. 전경련 정관 1조는 “올바른 경제정책 구현과 우리 경제의 국제화 촉진”이라고 한다. 그런데 도대체 극우적인 행동을 일삼고 건전하고 상식적인 목소리마저 종북으로 몰아 마녀사냥하고 세월호 피해자 가족과 국민들의 가슴을 후벼파는 모진 말들로 괴롭히는 어버이연합과 같은 단체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과 전경련의 목적은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인가? 극우보수단체를 이용하여 전경련은 세월호 진상규명을 막고자 한 것인가? 우리는 이러한 반민주적인 행태를 엄중히 규탄한다. 전경련은 철저하게 의혹을 밝히고 국민앞에 사죄하라. 

 

재벌대기업집단들의 정경유착, 부패, 갑질, 오너일가의 횡포 등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최근에도 각종 문제가 발생하였다. 경제를 좌우하는 대기업들이라면 그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을 져야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것이 마땅한 것 아닌가. 하물며 세월호 참사와 같이 온 국민이 함께 슬퍼하고 유가족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여 진실을 밝히는 것이 국가적 과제인 사안에 대해서마저 반대하고 공격하는 보수단체에 뒷돈을 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전경련이 제정한 기업경영 헌장에도 “‘기업윤리’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투명경영, 준법경영을 함으로써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환경문제 해결, 사회공헌 확대,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습니다.”라고 하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말로만 해놓고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지니, 시민단체에서 “재벌기업들의 경제력과 사회적 영향력을 이용한 노골적인 정치개입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당장 조직을 해체”하라고 나서고 있다. 


현재 야당에서도 즉각 국정조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반드시 진상을 명백하게 규명해서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검은 커넥션을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 

 

 

2016. 4. 20.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약칭: 4·16연대)

 

 

*관련기사: [단독] 전경련, 어버이연합에 거액 입금 의혹…확인해보니(JTBC)
http://news.jtbc.joins.com/html/099/NB112170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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