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긴급논평] 경찰은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제를 보장하라

 [긴급논평] 경찰은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제를 보장하라

 

오늘 추모제에서 '구호제창'은 안된다는 입장을 서울지방경찰청이 밝혔다고 한다.

'잊지 않겠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 '세월호를 인양하라', '진상규명 보장하라' 이런 구호제창이 안된다는 얘기인 것이다.

바로 오늘이다. 304명이 수장되었던 그날이 바로 오늘이다. 피해자 가족은 심장이 멎을 만큼 고통스러운 날이다. 세월호참사가 2년이 된 지금 온 국민이 같이 아파하고 기억하기 위한 행동을 하고 있다.

잊지 않고 끝까지 밝혀내겠다는 목소리는 구호가 아니라 국민 생존을 위한 절규이다. 호소이다. 상식이다. 그런데 이것을 외치면 엄단하겠다고 한다.

이런 추태에 발맞추어 일선 종로경찰서는 현재 광화문 추모제 행사에 필요한 협조사항을 가로막으며 비협조로 일관하여 실제 행사 준비에 커다란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경고한다. 경찰은 즉각 비협조 행태를 중단하고 피해자 가족의 절규와 호소, 국민의 공감을 마치 불법적인것 마냥 구호제창하면 엄단하겠다는 식의 공갈협박을 즉각 중단하라.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기를 바란다.

 

 

2016년 4월 16일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