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해수부는 인양업체의 대변인인가?
해수부가 세월호 선수들기 실패를 지적한 언론 보도에 대해 어제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 그 해명 내용을 살펴보면 해수부가 과연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 부처인지 인양 업체의 변명을 대신하는 인양업체의 대변인인지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해수부가 언급한 노르웨이 선급협회(DNV) 검사 기준 관련 내용은 얼마 전 가족들이 그 내용에 대해 질문했을 때 해수부 관계자 누구도 답변을 하지 못했다. 해수부는 지금이라도 관련 내용에 실체가 있다면 그 내용이 현재의 인양 작업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즉각 공개해야 할 것이다.
지난 5월에 이어 6월 12일부터 진행된 선수들기 작업 관련해서 부력제를 바닷속으로 집어넣는 방식이 인양 현장에서 번복되어 진행되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인양 관련해 전문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기본적인 과학 상식만 가지고 있어도 납득하기 어려운 일들이 인양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작업은 세계적으로 선례가 없는 고난이도 작업으로 예보를 통해 작업이 가능한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음’을 밝히며 ‘선수들기 작업 당일 6월 12일 ~ 13일간 예보파고는 0.2 ~ 0.4m로 작업이 가능한 조건이었으나, 선수를 들고 있는 상황에서 6월 13일 새벽부터 최대파고 2m의 너울성 파도가 갑자기 발생한 것’이라며 선수들기 실패의 원인을 기상으로 돌리고 있다.
맹골수도는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조류 변화가 심한 곳이라는 사실은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로 작업 당일 파고가 높아져 실패한 것이라는 변명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 그 이유는 선수가 4미터 가량 들렸음이 확인되었으나 선수를 지탱하고 있던 와이어가 끊어졌는데 그 정도의 기상 변수를 예상하지 않은 상태에서 인장력이 그 정도를 견디지 못할 와이어를 사용했다는 사실 자체가 인양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장을 지켰던 가족들은 파고가 2미터를 넘었다는 발표에 심각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해수부는 국민의 세금으로 인양을 하고 있으며 그 인양을 수주한 회사를 지휘 감독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해수부는 인양업체의 인양 부실 책임을 대신 변명하는 대신 미수습자 가족과 희생자 가족의 입장에서 인양 업체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휘하고 감독해 하루 빨리 세월호를 온전하게 인양해 미수습자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진실을 밝히는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2016년 6월 16일
4.16연대
[논평] 해수부는 인양업체의 대변인인가?
해수부가 세월호 선수들기 실패를 지적한 언론 보도에 대해 어제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 그 해명 내용을 살펴보면 해수부가 과연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 부처인지 인양 업체의 변명을 대신하는 인양업체의 대변인인지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해수부가 언급한 노르웨이 선급협회(DNV) 검사 기준 관련 내용은 얼마 전 가족들이 그 내용에 대해 질문했을 때 해수부 관계자 누구도 답변을 하지 못했다. 해수부는 지금이라도 관련 내용에 실체가 있다면 그 내용이 현재의 인양 작업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즉각 공개해야 할 것이다.
지난 5월에 이어 6월 12일부터 진행된 선수들기 작업 관련해서 부력제를 바닷속으로 집어넣는 방식이 인양 현장에서 번복되어 진행되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인양 관련해 전문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기본적인 과학 상식만 가지고 있어도 납득하기 어려운 일들이 인양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작업은 세계적으로 선례가 없는 고난이도 작업으로 예보를 통해 작업이 가능한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음’을 밝히며 ‘선수들기 작업 당일 6월 12일 ~ 13일간 예보파고는 0.2 ~ 0.4m로 작업이 가능한 조건이었으나, 선수를 들고 있는 상황에서 6월 13일 새벽부터 최대파고 2m의 너울성 파도가 갑자기 발생한 것’이라며 선수들기 실패의 원인을 기상으로 돌리고 있다.
맹골수도는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조류 변화가 심한 곳이라는 사실은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로 작업 당일 파고가 높아져 실패한 것이라는 변명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 그 이유는 선수가 4미터 가량 들렸음이 확인되었으나 선수를 지탱하고 있던 와이어가 끊어졌는데 그 정도의 기상 변수를 예상하지 않은 상태에서 인장력이 그 정도를 견디지 못할 와이어를 사용했다는 사실 자체가 인양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장을 지켰던 가족들은 파고가 2미터를 넘었다는 발표에 심각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해수부는 국민의 세금으로 인양을 하고 있으며 그 인양을 수주한 회사를 지휘 감독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해수부는 인양업체의 인양 부실 책임을 대신 변명하는 대신 미수습자 가족과 희생자 가족의 입장에서 인양 업체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휘하고 감독해 하루 빨리 세월호를 온전하게 인양해 미수습자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진실을 밝히는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2016년 6월 16일
4.16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