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공개반박문] 7시간 동안 304명을 수장에 이르게 한 박근혜를 구속하라

 

[공개반박문] 

7시간 동안 304명을 수장에 이르게 한 박근혜를 구속하라

 

공개반박문.jpg  어제 또 박근혜는 거짓말을 했다. 청와대 대변인은 7시간 동안 성형시술을 하지 않았고 ‘집무’를 보았다고 했다. 그러나 304명의 국민이 수장되는 그 7시간 동안 대통령은 집무실이 아닌 사적 공간인 ‘관저’에 있었다는 청와대 비서관의 증언이 오늘자 경향신문 보도로 나왔다. 대체 박근혜가 7시간 동안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청와대의 어설픈 거짓 알리바이에 대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반박 근거를 발표한다.

 

1. 청와대의 알리바이는 거짓임이 드러났다. 박근혜가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 동안 구조지휘 집무를 하지 않았음은 명백하다.

 

① 박근혜는 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구조 골든타임 때 구조지시를 하지 않았다. 이를 반박할 청와대의 알리바이는 아무것도 제시되지 못했다.

② 박근혜의 지시는 참사 당시 10시 15분, 10시 30분 두 차례 있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그러나 이마저도 입증할 기록은 존재하지 않는다. 설령 지시가 있었다하여도 이미 10시 17분에 세월호는 급격히 기울어지며 108도에 이르게 된 상황이었다.

③ 참사 당시 박근혜 정부의 현장 출동세력은 첫째, 단 한 번도 세월호와 교신하지 않았으며, 둘째 선내에 아무도 진입하지도 않았으며, 셋째 퇴선 지시를 내리지 않았으며, 넷째 세월호가 전복되기 전 유의미한 시간대에 퇴선을 지시하고 결과를 확인한 정부의 관계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④ 청와대는 도리어 구조 골든타임 때 해경에 영상과 사진을 요구하며 구조를 방해했다.

 

2. 박근혜를 구속하여 국정을 행하지 않고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즉각 수사돼야 하며 왜 304명을 수장에 이르게 했는지 밝혀내야 한다.

 

① 7시간 동안 대통령 주재 회의는 열리지 않았다. 박근혜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단 한 번도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②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박근혜가 어디에 있었는지 모른다고 했으며 후에 청와대 ‘경내’라고 모호한 답을 했으며 경호실도 위치를 모른다고 하는 청와대의 황당한 입장만 있었다.

③ 청와대는 7시간 중 10시 30분까지 두 차례 대통령 지시 후 17시 15분까지 15차례의 서면과 유선 보고가 있었다고 했지만 실제로 박근혜가 그것을 어디서 어떻게 직접 확인했다는 것인지 청와대는 알리바이를 제시하지 못했다.

④ 그러나 304명을 수장에 이르게 한 주범과 공범들은 박근혜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이미 알고 있다는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다.

- 검찰은 이미 정윤회 7시간 수사자료를 가지고 있었고 이에 대해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거부했다. 이 수사는 우병우가 지휘했다.

- 심지어 청와대가 해수부를 통해 세월호 특조위가 대통령행적조사를 결정하자 특조위 조사방해를 지시한 문건이 폭로되며 그 배후조종 정황이 드러났다.

- 대통령 행적 7시간을 보도하여 기소되었던 산케이 가토 전 서울지국장은 검찰이 자신을 조사 할 때 최순실을 집요 하게 물어 보았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 2014년 5월 19일 박근혜의 세월호 대국민 담화문 발표 전 최순실이 연설문에 개입하여 내용이 바뀌었다는 것을 해경 말단 경찰까지도 알고 있었다는 사실도 드러나고 있다.

 

이에 우리는 요구한다!

 

 304명이 수장된 참사의 공범들은 검찰을 비롯한 공권력 모두와 집권당인 새누리당과 비선라인의 연루자들 모두이다. 그리고 그 주범이 박근혜임은 여지없는 사실이다. 박근혜와 공범들이 온전한 상태가 아니었음은 이미 다 드러났다.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 동안 제대로 된 상태였다면 어떻게 구조지휘를 하지 않고 그 얼굴조차 한 번도 드러내지 않을 수가 있었던 말인가? 세간에 퍼지고 있는 이야기들이 황당한 유언비어가 아니라 합리적인 의심이라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이미 합리적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과 실마리가 될 증거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우리는 도대체 박근혜는 왜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묻고 있는 것이며 국민을 구하지 않고 수장시킨 박근혜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는 즉각 구속되어 수사를 받아야 할 중범죄 피의자다. 지금이야말로 증거인멸과 은폐를 막기 위한 압수수색과 신병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는 박근혜의 구속수사로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규명할 것을 호소하고자 한다. 304명의 억울한 희생의 한을 박근혜 퇴진으로 갚아주자!

 

 

2016년 11월 12일 광화문 광장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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