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사] 4.16연대 공동대표단 2022년 송년, 2023년 새해 인사

2022-12-31

사랑하는 4.16연대 회원 여러분! 

“기억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

4.16연대 회원 여러분의 결단과 행동이 있었기에 우리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세월호참사 피해 가족과 4.16연대 회원 및 시민들의 헌신에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8년을 돌아보면 힘들고 어려움이 닥쳤을 때 지치고 낙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그때 마다 단결된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왔습니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이하 사참위)가 미완의 결론을 남기고 종료되었을 때 실망이 컸습니다. 하지만 사참위는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권고를 남겼습니다. “국가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라!” 사참위가 국가의 잘못을 공식 인정한 것입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사참위 권고를 수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참위의 권고 이행을 감독해야 할 국회의 역할도 역시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정부와 국회가 외면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뜨거운 마음을 모아서 기억하고, 함께 싸우고 있습니다.

계묘년 새해가 밝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거리에 있습니다. 진실을 규명하고 안전사회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싸움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어려움 속에서 새 힘을 얻어 더욱 앞으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새해에는 세월호참사 10주기 전에 국가의 공식사과와 생명안전기본법을 만들어내겠다는 꿈을 품어봅시다. 10주기를 향한 목표를 세우고 힘차게 발돋움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것처럼, 참척의 고통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세월호참사 가족들의 손을 꼭잡고 우리의 염원이 이뤄지는 새해를 만들어 갑시다. 

2023년 계묘년 새해에는 사랑하는 41.6연대 회원 모두에게 평화와 기쁨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4.16연대 공동대표 박승렬, 김종기, 양경수, 오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