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500일을 앞두고 4.16연대 회원께 드리는 글
홍영미(4.16연대 운영위원, 8반 재욱엄마)
4.16연대 회원 여러분, 사랑합니다.
416가족협의회 재욱이 엄마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햇살로 바람으로 '엄마'라고 부르는 아들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눈을 뜹니다.
그래서 돌아보면 환하게 웃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는 군중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헤매고 있는 어미를 또 발견합니다.
참사 500일이 다 되어갑니다.
세포가 떨립니다.
심장이 녹아내립니다.
이 현실이 인정이 안됩니다.
제가 이럴진데 은화엄마 , 다윤이 엄마의 피울음소리를 누가 감히 가늠할 수 있겠습니까?
작금의 현실 앞에서 과연 누가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잊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아이들에게 약속했습니다.
저는 엄마로써 어른으로써
그 약속을 지켜야겠습니다.
가슴속의 이 돌덩이를 끄집어 내야겠습니다.
그래서 광화문으로, 팽목항으로, 분향소로
아이들이 있는곳이면 어디든
내가 있어야 할 곳이면 어디든
달려갑니다.
참사 500일!
아직도 우리는 제자리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달려온 지난날을 돌아보면 우리는 분명 달라졌습니다.
아파서 죽을 것 같아 무너질 줄 알았지만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었던 모든 것을 동원해 세상을 조금씩 변하게 하고 스스로 깨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움직임을 절대 멈출 수 없음을 압니다.
역사앞에 부끄럽지 않을 한획을 그으며 나비가 될 것을 다짐하며!
그리고 저는 그 자리에 우리가 늘 함께 할 것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엄마니까요. 아빠니까요.
우리는 4.16 가족이니까요!
회원 여러분!
힘을 모아주십시요!!
500일에 함께 모여주십시요!!!
힘이 든 만큼 힘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28일 안산에서,
29일 광화문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사 500일을 앞두고 4.16연대 회원께 드리는 글
홍영미(4.16연대 운영위원, 8반 재욱엄마)
4.16연대 회원 여러분, 사랑합니다.
416가족협의회 재욱이 엄마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햇살로 바람으로 '엄마'라고 부르는 아들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눈을 뜹니다.
그래서 돌아보면 환하게 웃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는 군중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헤매고 있는 어미를 또 발견합니다.
참사 500일이 다 되어갑니다.
세포가 떨립니다.
심장이 녹아내립니다.
이 현실이 인정이 안됩니다.
제가 이럴진데 은화엄마 , 다윤이 엄마의 피울음소리를 누가 감히 가늠할 수 있겠습니까?
작금의 현실 앞에서 과연 누가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잊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아이들에게 약속했습니다.
저는 엄마로써 어른으로써
그 약속을 지켜야겠습니다.
가슴속의 이 돌덩이를 끄집어 내야겠습니다.
그래서 광화문으로, 팽목항으로, 분향소로
아이들이 있는곳이면 어디든
내가 있어야 할 곳이면 어디든
달려갑니다.
참사 500일!
아직도 우리는 제자리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달려온 지난날을 돌아보면 우리는 분명 달라졌습니다.
아파서 죽을 것 같아 무너질 줄 알았지만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었던 모든 것을 동원해 세상을 조금씩 변하게 하고 스스로 깨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움직임을 절대 멈출 수 없음을 압니다.
역사앞에 부끄럽지 않을 한획을 그으며 나비가 될 것을 다짐하며!
그리고 저는 그 자리에 우리가 늘 함께 할 것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엄마니까요. 아빠니까요.
우리는 4.16 가족이니까요!
회원 여러분!
힘을 모아주십시요!!
500일에 함께 모여주십시요!!!
힘이 든 만큼 힘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28일 안산에서,
29일 광화문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