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늦었습니다. 팽목항이 아닌 목포신항에서, 피 마르는 기다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017-05-19

 

 

 

3년 전 오늘, 참사 한 달이 지나가고 있었고 열 일곱 분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루하루 더디게,

희생자들이 수습되어 돌아왔습니다.

 

팽목항이 아닌 목포신항에서, 피 마르는 기다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너무나 늦었습니다.

아홉 분의 미수습자는 3년하고도 한 달을 기다렸습니다. 

 

목포신항에 많은 연대의 발걸음 부탁드립니다. 세월호 가족들이 잔인한 5월을 다시 한 번 겪고 있습니다. 

 

끝없는 기다림과 눈물이, 볕에 검게 그을린 세월호 가족들 얼굴에 아프게 묻어납니다.
 

 
▶️목포신항 가는 길 안내:
http://sewolinfo.mokpo.go.kr/bbs/content.php?co_id=c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