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연대 4기 정기 총회 특별결의문

2018-03-19

4.16연대 4기 정기 총회 특/별/결/의/문

 

 

  2017년, 하나의 작은 노란리본이 천만 촛불이 되어 불의한 세력을 물러나게 한 지난 한 해는 우리 세월호 가족과 4.16연대가 앞장에 서온 긍지 높은 한해였습니다. 지난 해 국민의 힘으로 세월호를 인양해냈고, 2기 특별조사위원회를 다시 설립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 4년은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함께 걸어온 촛불과 연대의 길이었으며 이는 국민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길이었습니다. 이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적폐청산의 과제를 실현하고, 4.16세월호참사 이전과 이후는 반드시 달라져야 한다는 우리 모두의 약속을 지켜 나가야 합니다.
 

  4.16연대는 오늘 4기 총회를 통해 국민의 힘으로 진상규명과 안전사회를 이룩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회원과 함께 2018년의 목표를 수립하였습니다. 나아가 2기 특별조사위원회의 2020년까지 기간, 4.16 이후는 반드시 달라져야 한다는 장기적 목표를 향해 나갈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세월호 선체의 미수습자 수습은 다시 재개 되어야 합니다. 세월호 선체 직립은 수습과 더불어 침몰원인을 제대로 규명하는 필수적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올해 온전한 선체보존도 제대로 결정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세월호가 있는 그곳, 목포신항을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얼마 안 있어 2기 특조위가 본격적으로 구성될 것이고 준비를 갖춰 올해 7월 경 조사개시를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조사와 특검 수사도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최근 박근혜의 행적과 진상규명 은폐 등 검찰의 수사와 사법부의 재판도 시작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면적인 재조사와 재수사를 통한 기소와 처벌이 더욱 속도를 내도록 진상규명, 책임차처벌의 요구를 전략적이고 구체적이며 주도적으로 펼쳐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구할 수 있었는데도 왜 구하지 않았는지, 세월호의 진짜 소유주는 누구인지, 왜 언론은 조작되었는지, 침몰원인은 무엇이었는지 우리가 밝혀야 할 진실은 아직도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가로막는 적폐 세력의 방해와 농단역시 완전히 청산되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6월 지방선거와 개헌 논의 등 우리는 적폐 세력을 심판하자는 국민의 요구와 함께 해 나갈 것입니다. 
 

  4.16연대는 국민의 힘으로 진상규명을 할 것을 천명하며 그 힘을 조직하기 위해 국내외 지역을 더욱 촘촘히 연결하여 여기에 4.16연대 회원과 시민들, 시민사회와 더 많이 마주하고 연대할 수 있도록 지역조직 결성 확대를 결의했습니다. 더불어 지역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4.16연대 전반의 조직적 힘을 키우기 위해 정기적인 소식지, 홍보 및 교육사업을 강화할 것입니다. 또한 304명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기억의 힘이 오늘의 우리를 이끌어 왔듯이 4.16연대는 국민과 함께 광화문을 비롯한 참사현장과 각 지역에 기억조형물을 건립하고 기억의 공간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는 세상을 만들자는 우리의 목표는 올해 4.16연대의 안전사회 운동 초석을 마련하는 과정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또한, 생명안전공원과 4.16재단을 건립하기 위한 일도 시작되고 있는 만큼 4.16연대는 앞장에서 생명과 안전을 위한 길을 개척해 나갈 것입니다. 
 

  세월호참사 4년이 다가옵니다. 우리는 4월 16일을 진상규명을 다짐하는 날, 가만히 있지 않고 4.16이후는 반드시 달라지게 할 것이라는 약속을 다시 확인하는 날로 맞이할 것입니다. 4월 16일 안산으로 모두 모일 것입니다. 4월 15일에는 세월호가 있는 목포신항에서 4월 14일에는 광화문과 전국 각지에서 범국민적인 기억과 추모의 대회를 열어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천만 노란리본의 물결을 다시 이루며 기억하고 행동해 나갈 것입니다.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우리의 동행은 계속 이어 질 것입니다. 4.16연대는 끝까지 잊지 않고 진실을 밝혀 나가겠다는 다짐을 되새기며 항상 국민과 함께 전진할 것입니다.

 

 

2018년 3월 17일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