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문] 세월호참사 5주기를 앞두고 국민여러분께 호소문을 발표 합니다

2019-04-15

[호소문] 세월호참사 5주기를 앞두고 국민여러분께 호소문을 발표 합니다
 

- 4월 16일 안산으로 마음을 모아 함께 할 것을 호소드리며
- 가만히 있으라 했던 국가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 의지로 304명 희생자들 앞에서 잊지 않고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4월 16일의 약속을 이어 갑시다!


 오늘 4.16연대는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함께 책임자 처벌 대상 1차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퇴선 조치, 탈출을 가로 막고 가만히 있으라고 대기 지시를 했던 국가 책임자들에 대한 명단을 발표 했습니다. 이들은 이미 지난 5년 전에 처벌받아 마땅했던 국가 책임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구조가 가능했던 1시간 40분 동안 대기 지시를 유지시켰고 이 결과 304명의 국민이 무참히 수장 당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에 의해 수사와 기소는 5년 째 막혀 있고 공소시효는 얼마 남지 않게 됐습니다. 이 사이 황교안과 국정원, 기무사와 같은 정보권력기관들은 진실을 은폐하고 책임자들에 대한 수사를 방해 했습니다. 


 이제는 처벌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처벌을 비껴간 자들에 대한 사실이 왜곡되고 부정되고 있습니다. 대한애국당과 같은 무뢰한들은 세월호참사의 희생자들을 폄하하고 능욕하고 있습니다. 304명을 죽인 국가 범죄자들이 처벌되지 않는다면 같은 일은 또다시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는 일도 책임자들에 대한 강제 수사로 신병을 확보하고 증거를 확보해야 가능해 질 수 있습니다.


 노란리본이 촛불이 되어 적폐 청산으로 국민주권을 회복하고 국민생명안전의 시대를 밝히는 빛이 되었습니다.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행동한 국민들이 있었기에 아직도 우리는 잊지 않고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국민여러분께 진정으로 감사드립니다. 국민의 힘으로 만들어낸 조사기구와 촛불로 진실에 접근할 수 있었고 세월호를 인양하여 사건의 전말에 근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검찰이 수사단을 묶어서 강력한 수사로 규명과 처벌이 반드시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책임자 처벌의 역사를 국민의 힘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4월 16일 안산에서 다시 우리 모두 세월호 가족과 함께 손잡고 책임자 처벌, 적폐 청산의 시대를 힘차게 열어갑시다!


2019년 4월 15일
4.16연대 공동대표단 장훈, 안순호, 박래군